(R) 한국국제대, 진주시 매입.."현실적으로 어려워"
한국국제대학교가 폐교한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는 지자체와 기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주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굳게 닫힌 정문과
녹슨 건물들.
캠퍼스에는
적막감만 감돕니다.
지난 2023년 8월
재정난으로 폐교한
한국국제대학교의 모습입니다.
부채 청산을 위해 10차례나
자산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유찰됐습니다.
최근 일부 자산이 매각됐지만,
본 캠퍼스 부지와 건물은
여전히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200억 원에 달하는
임금 체불로 고통받는
전직 교직원들의
한숨만 깊어갑니다.
▶ 전화인터뷰 : 한국국제대 전 교직원, (음성변조)
끝까지 남아 있었던 분들은 월급을 한 5년씩 못 받았으니까, 생활이 어려웠을 겁니다. 지금도 매각이 돼가지고 체불 임금이 다 지불됐으면 참 좋았을 건데... 금융권에 빚도 많을 거고...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고
용도 변경도 필요한 데다,
밀린 공과금 등으로
매입 비용만 300억 원에 달해
매각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사회에서는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17일 열린 진주시의회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 싱크 : 최민국 / 진주시의원 (도시환경위원회)
- (교직원들은) 수년간의 임금 체납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는 신용불량자로 내몰렸습니다. 진주시는 한국국제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나 적극적 대응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예산 부담을 이유로
매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경남도, 교육부와
활용 방안에 대한 협의는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전화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음성변조)
- 진주시에서 국제대를 인수하거나 리모델링 하기에는 세금 부담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자체로서는 부담이 너무 큽니다. 향후 교육부나 도청이랑...
한편 이날 5분 발언에서는
생활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예시로 시정 추진 시
주민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소각장 설치를 위해
시민 공론장을 개최한
의정부시가 참고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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