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부내륙철도 사천 노선 포함해야"..우려 시선도
(남) 사천지역 시민단체가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사천 삼천포항 노선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경제성이 아니라 지역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사천을 경유하는 철도가 놓여져야 한다는 건데요.
(여) 하지만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해 도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는 시기에 노선 변경 요구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부내륙철도의 첫 시작은
김천과 옛 삼천포를 잇는 '김삼선'.
1966년 기공식까지 열렸지만
사업비 부족 등으로 중단됐고
사천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졌습니다.
이후 삼천포역은 국도 3호선이 개통되면서
1990년 완전히 폐쇄됐고,
사천 간이역 역시 지금은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 가시화된 남부내륙철도 건설.
김천에서 합천, 진주를 거쳐
거제를 잇는 170여㎞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인데,
여기에 사천은 빠졌습니다.
이에 사천지역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천 삼천포항 노선 포함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 INT ]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철도 노선이 아직까지 항만을 안 거쳐 가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리고 인접 지역은 지나면서 삼천포지역을 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이 원래 궁극적인 남부내륙철도 사업 핵심이 삼천포항입니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현재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경제성 부분은
국토부의 핑계일 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지역간 형평성 있는 노선으로
하루 빨리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사천 삼천포항 노선은
항공.해양산업 등 산업물류 인프라 확대와
남해안 관광 활성화의 거점이 될 수 있어
사업의 잠재적 수요도 충분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종순 /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 "(산업) 물량이 다른 곳에 비해서 훨씬 많습니다. 앞으로 중부 남해안 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이 노선이 필요한 노선입니다."
▶ 인터뷰 : 박종순 /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 "수요도 엄청 많을 것입니다. "
이들은 이전 대통령들의 공약에서도
사천 노선이 포함됐다면서 사천이 배제될 경우,
국토부 고발 조치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S/U ]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남부내륙철도에 사천 삼천포항 노선을 포함시켜달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를 바라보는 곱지 못한 시선도 있습니다."
현재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인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
지역에선 최근 경남도와 서부경남 지자체,
정치권과 상공계 등이 위원회까지 구성해
정부에 조기 착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경남도 등 관련 지자체에선
노선의 경제성 등에 대한 조사도
여러 기관에서 검토된 부분이라며
노선 변경 논의 보다는
현 시점엔 사업 확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천 삼천포항 노선 포함 요구가
자칫 정부 관련 부처 등을 자극하고
또 다시 선거용으로 전락해 정치 쟁점화될 경우
조기 착공에 적잖은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남부내륙철도가
지역의 여러 이해관계들을 종합하고 정리해
그 목적에 맞게
올해는 착공을 가시화시킬 수 있을지,
지역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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