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3)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 시민들의 생각은
(남)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와 국제행사 유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인데요. 그렇다면 진주시민들의 관심도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여)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에서 3주 동안 1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20살 이상의 남,녀 54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김현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공예와 민속예술 등
전통문화 자산이 풍부한 진주시.
하지만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창의도시가 되기 위해선
이 같은 전통문화를 활용한
수익 구조가 만들어져야 하고
시민들의 참여도 필수적입니다.
결국 시민들이 지역 전통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함께 즐기고 있는 지가
창의도시 선정의 중요한 잣대인 셈.
그렇다면 지역 전통문화에 대한
현재 진주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먼저 민속예술활동입니다.
(CG)일단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진주농악과 진주오광대,
진주검무, 한량무 등 적어도 하나 이상의
지역 민속예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보거나 참여한
시민의 수는 크게 떨어집니다.
전체 539명 가운데 302명, 56%정도만
관람이나 참여 경험이 있고
나머지는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마저도 진주오광대와
진주검무에 집중돼 있는데
대부분 축제장이나 진주성 안에서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상대적으로 다른 민속예술 분야와의 밸런스 측면에서 비춰봤을 때 상대적으로 참여도가 떨어지는 12차 농악이라든가 솟대쟁이"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놀이라든가 굿거리 춤이라든가...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더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론을 논의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공예품은 더 많은 홍보와
체험기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CG)응답자 535명 가운데
86.7%, 464명이 하나 이상의
진주 공예품을 알고 있었지만
대부분 진주실크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두석장과 소목장 등 장인들이 만든
금속, 목공예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
특히 진주공예품을 소장하거나 구입,
공작 경험이 있는 사람은 불과 43.2%로
역시 실크에 대한 부분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현재로선 지역의 다양한 공예활동을 알리고
체험이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공예품 대중화를 위해서 진주시가 어떤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냐는 측면에서 다른 여러 가지 항목보다 체험기회를"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그리고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겠다...저희들이 기대한 바인데"
▶ 인터뷰 : 이종호 / 경상대 산학협력정책연구소장
- "이 부분에 대한 (시민)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
더 시급한 과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홍보입니다.
(CG)540명 시민 가운데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잘 모르는 사람이
7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진주시가 왜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가입하려고 하는지,
또 가입됐을 때의 기대효과는
무엇인지를 잘 모르고 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홍보물을 이번 기회에 새로 제작해서 유네스코가 무엇이다...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해서 무엇 때문에 하는가,"
▶ 인터뷰 : 정중채 / 진주시 문화예술과장
- "앞으로 우리 도심은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이런 것까지 해서 간단하면서도 팩트 있게 곧바로 제작해 가지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까지
남은 기간은 1년,
시민들이 지역 전통문화를 더 잘 알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
- (R) KTL 사천분소 개소..우주항공 관련 첫 공공기관 입주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사천에 우주항공분야 교정시험 전문센터를 열었습니다. 사천에 관련 인증 공공기관이 들어선 건 처음인데요. 사천에 항공업체가 집중해 있는만큼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개소식 현장을 강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이사천에 분소를 열었습니다.경기도 안산에 있던장비를 사천시 용현면경상국립대...
- 2024.04.16
- (R) 부담없이 접하는 드론..농어업·공공분야 역할 키운다
- 요즘에는 개인적으로 드론을 구매해 여러 곳에 활용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싼데다가 직접 조종해볼 일도 적어 접하기가 쉽진 않은데요. 남해에서는 드론 교육과 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호 케이스 안에 든 드론들이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사람들이강사의 지시에 따라손에 쥔 조종기를 이리저...
-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