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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자전거 이용 활성화' 잰걸음...진주, 자전거도시 될까?

2017-11-10

홍진우 기자(jw0322@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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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오를 만큼
수려한 경관을 갖춘 진주 자전거도로.
남경변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는데요.
여) 하지만 남강변과 달리 구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기란 힘들뿐 더러
이용자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까요?
보도에 홍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남강변 옆으로 시원하게 뻗은 자전거 도로.
힘차게 내달리다 보면
도심지를 벗어나
어느새 고즈넉한 농촌에 도착합니다.
길을 따라 펼쳐진 수려한 경관에
자전거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현재 진주 자전거 길은
최근 개통된 옛 남문산역에서 반성역 구간
13.2km 포함해
총 연장 190km 정도로 전국 최고 수준.
오는 2020년까지는 44km의 자전거 길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입니다.

[s/u]
하지만 도심지 속 자전거 인프라와 이용률은
여전히 낮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부족한데다 있다 해도
도로 폭이 좁아
자전거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진주시가 내놓은 대책은
'도로 다이어트'.
기존 차로 폭을 일부분 줄이고,
그 자리에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이미 들어선 도로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꿔야 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추진되긴 힘듭니다.

▶ 인터뷰 : 송병권 / 진주시 부시장
- "진주시 같은 좁은 도로 안에 자전거 도로를 하면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

▶ 인터뷰 : 송병권 / 진주시 부시장
- "'도로 다이어트'란 것이 한계가 있으니까 여러 어려움이 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의견 모으기에 다시 나섰습니다.

진주시는 그 동안 자전거의
구도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또 하나의 대책으로
진주교와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시민들에게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석 / (주)제일엔지니어링 이사
- "(구도심에)다수의 도심 활성화 계획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런 계획들이 잘 추진되면"

▶ 인터뷰 : 김유석 / (주)제일엔지니어링 이사
- "거기에 따라서 향후 인구 유입에 대비해서 보행 및 자전거 관련 시설 확충이..."

여기에 도심 곳곳에 자전거 주차장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선
거리마다 언제 어디서든 쉽게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재현 / 경남과기대 교수
- "우리나라 대부분은 자전거 주차장이 없습니다. 구도심을 구경하고 여기다 자전거를 주차하고"
▶ 인터뷰 : 박재현 / 경남과기대 교수
- "그 다음에 구경하고 와서 자전거를 또 타고 갈 수 있는... "

이와 함께
자전거의 생활화 부족과
기존 차량
운전자들의 불만 등
시민 공감대 형성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강길선 / 진주시의원
- "자전거의 생활화 아니겠습니까? 근데 지금까지는 거의 자전거가 레저용으로 특별하게 생활에 쓰는 도구가 아니고..."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늘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진주시.
이번 3차 공청회를 마지막으로
다음달쯤 자전거 활성화 계획
실시 설계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자전거 도시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온
진주시가 어떤 계획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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