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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하동 새 교량 명칭 결정 또 미뤄졌다

2017-11-13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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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와 하동을 잇는 새 교량 명칭을 두고 두 지자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 지명위원회의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여) 장시간 논의에도 끝내 명칭이 결정되지 못했는데, 3차 회의까지 열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와 하동을 잇는
새 교량의 이름은
이번에도 지어지지 못했습니다.

경남도 지명위원회는 10일
도청에서 2차 회의를 열고
4시간 가까이 논의에 나섰지만
끝내 다리의 이름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해군은 줄곧 제기해온
'제2남해대교'를
하동군은 '노량대교'를
각각 다리 이름으로 건의했습니다.

하동군은 애초 '충무공대교'와 '노량대교'
두 가지를 주장해왔으나
최근 경남도 지명위원회의 권고안에 따라
노량대교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명위원회의 결정이 한 차례
더 연기된 이유는
두 지자체의 주장이
모두 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남해군은 남해대교와
나란히 건설되는 다리인 점과
연륙교의 명칭 관례를 이유로 들고 있으며
하동군은 새 교량과 노량해협이
이순신 장군과 관계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두 주장 모두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명칭 논란이 이슈가 되면서
두 지역간 분위기가 과열된 점도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제2남해대교는 '제2'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하동군이 주장하는 노량대교는 서울에 있는 노량대교와 명칭이 같기 때문에"
▶ 인터뷰 : 경남도 관계자 / (음성변조)
- "남해-하동간 명칭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

결국 경남도 지명위원회는
각종 법리 해석과 유권 해석을 거친 뒤
3차 회의를 열고 명칭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남해와 하동 두 지자체는 일단
결정이 미뤄져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분위기는 미묘하게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경남도 지명위원회의
권고안이 하동군에 유리했던 만큼
남해군은 이번 회의 연기를 통해 반전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
반면 하동군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권고안이 노량대교하고 남해-하동대교 두 개였는데 저희는 거기에 맞춰가지고 충실하게 노량대교를 선정했다고"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유를 설명을 드렸고... "

▶ 인터뷰 : 남해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우리 남해군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권고안이 (1차 회의에서) 채택됐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 인터뷰 : 남해군 관계자 / (음성변조)
- "합당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고 이번 결정이... "

두 차례 회의에도
이름을 찾지 못한 새 교량.

경남도 지명위원회
3차 회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새 교량의 이름을 두고
갈등은 한동안 더 이어지게 됐습니다.

SCS 홍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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