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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도심지에 나타난 수달..."보호 대책 마련 필요"

2017-11-14

홍진우 기자(jw0322@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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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 나불복개천 인근에서
수달이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도심지 인근에서 종종 보이기는 해도
도심지 안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인데요.
여) 그런데 다른 수달 서식지에 비하면
서식환경이 좋지 않아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천가 수풀 사이에서
한 동물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한동안 주변을 경계하던 동물은
물 속을 유영하며
이곳 저곳을
누비기 시작합니다.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입니다.
수달의 활동 모습이 포착된 건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진주 나불 복개천 인근에서
어미와 함께 새끼 두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전국 최대 수달 서식지인 진양호 아래
남강 상류 쪽에서
수달이 종종 보이긴 하지만
도심 안쪽에서까지
활동이 포착된 건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수달 최초 발견자
- "커서 이상하다 싶어서 유심히 보니까 이게 수달이었던... 자원봉사하는 사람들이 (환경정화)한 끝에 좋은 결과가"

▶ 인터뷰 : 수달 최초 발견자
- "나오니까 나도 여기 지나다니다가 수달이 보이니까 너무나 좋아서..."

최근 환경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달의 생태는 건물이나 도로 등
구조물 보다
인간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환경이 깨끗하고
인간 활동이 통제되면
도심지에서도
수달이 서식할 수 있다는 건데
진주와 경북 경산이
수달 서식 가능 도시 지역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수달 서식지의 경우
복개천이다 보니 쓰레기 방치나
오수 유입 위험이 커
다른 서식지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상황.

전문가들은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배설물을 보면 쓰레기가 나온다든지, 낚시도구들이 나온다든지, 낚싯줄에 감긴다든지 이런 문제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충분히 수달 서식지에 대한 보호 방안을 낙동강환경유역청이나 시에서 수립해야하고 시민들도 그 부분에 대해"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관심을 가지고 수달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

한편 지역 환경단체는
서경방송 취재 이후
조사를 시작하고,
도심지역 수달 서식 생태계 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u]
"도심지 속에서 발견된 수달.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관심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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