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지부진' 하동 두우레저단지는 언제쯤
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사업인
갈사만 조선산단이 멈춰 서자
다른 배후단지 조성도 지지부진합니다.
주거 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던
덕천 에코시티는
이미 지구 지정이 해제됐는데요.
여)지난 2016년 사업시행자가 나타났던
두우 레저단지도
영 개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동군의 한 마을
대부분 집을 지은 지
30년이 넘어
점점 헐어가지만
새로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논과 밭에
재산권을 행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03년
갈사만 조선산단의
배후단지 가운데 하나인
두우레저단지
개발 지구로
묶이면서부터 입니다.
▶ 인터뷰 : 김춘자 / 하동군 금성면 고포마을
- "묶여가지고 뭐를 할 수가 있나 논도 전부 다... 우리 집 앞에 논이 다섯 마지기인데 다 묶였지"
▶ 인터뷰 : 김춘자 / 하동군 금성면 고포마을
- "집도 그렇고 저 밑에는 집을 지어도 우리는 집도 못지어요."
▶ 인터뷰 : 김말순 / 하동군 금성면 고포마을
- "(지구) 풀어가지고 집주인 마음대로 팔든가... 어쨌든 사업도 하고 그런 것을 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김말순 / 하동군 금성면 고포마을
-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대로 할 수가 있어야지... "
(CG)두우레저단지는
하동군 금성면 궁항리와 고포리 일원
264만 제곱미터 부지에
모두 5천 2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골프장과 골프아카데미,
호텔, 펜션, 상업시설, 기업 연수원,
종합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하동군은 2009년쯤 편입부지
보상을 마무리 짓고
사업 시행자를 모집했지만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했고
2016년에서야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후
사업 시행 합의각서를 체결했습니다.
[s/u]
"지난 2016년
사업시행자가 선정되며
사업에 활기가 도는 듯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한 건 하나 없습니다."
당시 사업시행자가
253억 원의 사업이행 보증금을 내지 않은데다
사실상 5천억 원 대의
대형 사업을 추진할 능력이 없어
사실상 사업 추진이 중단된 겁니다.
결국 하동군과 사업시행자 측은
사업 규모를 줄이기로 하고
정부에 개발 계획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보완작업과 협의가 길어지며
지금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사업시행자 사업수행능력에
보완이 필요하다며
심의가 3월까지 유보된 상태입니다.
하동군은 긴 시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해 왔던 만큼
내년 상반기 착공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방향의 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변경 신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하동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올해 하반기에 실시계획 신청을 해가지고 승인이 나면 내년 상반기쯤에 착공에 들어가는 거로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답보 상태에 빠져있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두우 레저단지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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