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유등축제 유료화..진주시장 선거 '쟁점'될까
(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전면 유료화된 지 3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 축제 재정자립도 110%를 달성하며 그 성과를 인정 받았지만 한편에서는 여전히 유료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요.
(여) 진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이 잇따라 유료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제는 선거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유료관람객
41만명을 동원한
진주남강유등축제,
입장료와 광고료 수익 등
모두 44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축제에 쓴 예산 41억원보다
3억원을 더 번 셈.
진주시는 전국 축제 사상 처음으로
축제 재정자립도 110% 달성했다며
유료화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창희 / 진주시장(지난해 10월 16일)
- "입장료 수입이 33억원, 입장료 외 수입은 11억원이 추계돼 축제 재정 자립도는 2016년 85%, 올해는 110%로"
▶ 인터뷰 : 이창희 / 진주시장(지난해 10월 16일)
- "완전 자립화를 넘어 흑자 축제로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여기에 세계도시조명연맹
루시 정회원에 포함됐고
동계올림픽에까지 소개되는 등
그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진주 유등.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유료화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무료일 때 경제 파급력이
유료일 때보다 더 크다는 것.
논란은 결국
6.13 지방선거까지 이어졌습니다.
진주시장 출마예정자들의
유등축제 무료화 공약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헌규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시민들이 참여하고 전국의 전 국민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하려면 무료화를, 저는 찬성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렇고"
▶ 인터뷰 : 김헌규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그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무료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 유료화하겠다는 입장도 있습니다.
진주성을 유료화 하거나
공연 등 콘텐츠를 만들어
돈을 받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갈상돈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진주시의 경제를 살려주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라면 유등축제는 원칙적으로 무료화해야"
▶ 인터뷰 : 갈상돈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예컨대 공연을 기획, 유치한다든지 이런 것을 유료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출마예정자들 역시
무료화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무료화를 한 뒤
중앙 정부의 예산을 받아
축제 재정자립도를
맞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태완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무료화 한다면) 입장료 수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주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며 지역축제를 넘어서"
▶ 인터뷰 : 오태완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지금 50만, 60만을 넘어서서 200만, 300만...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예산부족을 이유로 역사성을 갖춘 유등축제를 유료 입장객만 즐기는 상업적 축제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출마예정자
- "무형의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당연히 무료화로 가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도지사 출마예정자들도 민심을 잡기 위해
유등축제 무료화를
지역 공약에 포함시키고 있고
아직 출마 의사를 표하지 않은
후보들 역시 무료화 정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
선거가 다가올수록
유등축제 유료화의 성과와
무료화의 필요성을 둘러싼
입장차는 더욱 도드라질 전망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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