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텅빈 법조타운 "사무실 남아 돈다"
남) 법원과 검찰이 진주시 신안동으로 이전한지 4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인근 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주변 분위기는 썰렁하다고 하는데요.
여) 법조타운의 사무실과 상가들은 수년째 임대인을 찾지 못해 빈 건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 리포팅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진주시 상대동에서 신안동으로 이전한
창원지법 진주지원과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찰과 법원의 청사 이전으로
이 일대에는 자연스럽게
법조타운이 형성됐습니다.
변호사와 법무사 등 관련 업종의 동반이전을
겨냥해 사무실과 상가 건물이 늘어난 겁니다.
[S/U]
하지만 기대와 달리 법조타운 내 건물 상당수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조타운을 조금만 둘러봐도
간판대신 임대 현수막을 단 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법조타운 내 상가들의
공실률은 절반수준으로
당초 예상보다 입주한
변호사와 법무사가 많지 않다 보니
상권형성도 힘듭니다.
그나마 몇 안되던 식당들은
최근 모두 문을 닫았고,
유료주차장은 개장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빌딩숲 사이 인적 드문 골목길이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한 변호사 사무실은
높은 공실률의 원인으로 비싼 임대료와
과잉공급을 지적합니다.
[전화SYN]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 / (음성변조)
변호사 사무실 자체가 지금 다 신안동으로 옮긴 상탠데 비어있는게 많다는 것은 과다공급이 이뤄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월세도 다른데 60만 원 정도면 여기는 100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지만 법조타운에는 지금도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창우 / 진주시 신안동
- "(사무실이) 많이 들어오지도 않은 것 같고 반 밖에 안찼잖아요. 근데 또 새 건물이 지어졌고..."
▶ 인터뷰 : 백창우 / 진주시 신안동
- "(건물이) 너무 많이 지어지는 것 같아요. "
법원, 검찰 이전을 통해
호황을 기대했던 법조타운.
주민들 사이에선
잘못된 수요예측과 무분별한 건물신축이
위기를 초래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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