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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남해 나비생태공원 직영 체제 운영..우려 목소리도

2018-02-26

김성수 기자(lineline21@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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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의 첫 테마파크였던 남해 나비&더테파마크가 문을 닫은 지 5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최근 남해군은 이곳을 직영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요.
여) 하지만 과거에도 직영을 하다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이 위탁 운영업체인
한국공룡월드와의 재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10월부터 휴관에 들어간
남해 나비생태공원.

위탁업체의 경영난으로
2억 원 이상의
위탁사용료를 받지 못했고
시설관리 측면에서도
부실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남해군은 생태공원의
문을 잠시 닫으면서
공원을 완전히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행수 / 남해군 환경정책팀장 (2017년 11월 8일)
- "현재 나비생태공원으로써 활성화 하는 방안과 또 완전히 탈바꿈을 해서 새로운 형태의 테마로 가지고 운영하는 방안을"
▶ 인터뷰 : 김행수 / 남해군 환경정책팀장 (2017년 11월 8일)
- "용역을 통해서 결정할 사안입니다. "

공원 새단장의 1단계는 군 직영.

직영을 통해 시설을 보강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겠다는
생각에섭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에도 군이 직영한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 없이 운영하다
운영난과 관람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세부적인 계획 없이
직영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은
장기 휴관을 막기 위한 임기응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남해군의원 / (음성변조)
- "남해군에서 (직영) 할 때 적자가 많다고 해서 민간에 위탁했는데 이 문제가 다음에 재발이 되지 않을 정도로 군이 확실한"
▶ 인터뷰 : 남해군의원 / (음성변조)
- "대안을 세우지 못하고 무작정 (직영)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실제로 휴관 넉 달이 지나도록
군의 직영 방침만 나왔을 뿐
공원의 운영 방향이나 색깔이 불분명합니다.

휴관을 하며 실시하겠다던 용역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결국 위탁업체의
부실경영을 문제 삼아
공원 문을 닫은 지 넉 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된 운영 방향을 찾지 못하고
직영만 강조하고 있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애초 목표였던 6월
재개장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확실한 공원의 테마를
정하지 못 하다 보니
내부 공사는 부분적인
보수공사에 그치고 있고
본격적인 시설 리모델링의
첫삽을 뜨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해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지금 일부 보수공사 정도로만 하고 그리고 추가로 필요한 전시관이나 이런 리모델링은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해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지금 공사하는 것 봐가지고 (개장이) 더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

지난 2006년
51억 원의 초기비용을 들여
야심차게 조성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의 외면 속에
직영, 위탁, 휴관 등 부침을
겪고 있는 나비생태공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지만
수개월 휴관 기간 동안 공원의
성격도 정하지 못하고 있어
자칫 천덕꾸러기로 남지 않을 지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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