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생생영농소식 - '황사 본격화' 봄철 영농피해 우려
(남) 추위가 지나가자 마자 봄철 불청객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요.
(여) 황사는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주지만 농사에도 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생생영농소식, 경남도농업기술원 김웅규 홍보팀장입니다.
【 기자 】
꽃피고 새싹이 돋는 봄은
희망의 계절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매년 봄이면
나타나는 황사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농사에도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황사와 함께
각종 공해로 인한
미세먼지까지 많아지면서
파란 하늘 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국내 황사 발생일수가
3.4∼7.3일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황사에는 호흡기나
안과질환을 일으키는
먼지와 세균, 그리고
금속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그리고 결막염 등에 걸릴
위험성이 아주 높습니다.
이런 황사가 가축이나
시설하우스에 쌓이거나 유입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가축은 축사 안으로 가둔 다음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서
황사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또 비닐하우스 위에
황사가 쌓이면
햇빛 투과율이 떨어져
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물로 씻어내 주어야 합니다.
비닐하우스의 황사에 의한 피해는
농산물의 품질저하와
수량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3월은 일교차가 큰 시기여서
가축 질병발생도 많아지게 됩니다.
어린 송아지는 보온을 위해
깔 짚을 깔아주고,
어미소의 먹이는
약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늦추위에 대비해서
급수기와 축사 주위 시설이
얼지 않도록 점검, 관리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병해충이나 냉해,
쓰러짐 등의 피해가 잦은 논에는
규산질 비료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능한 일찍 뿌려주어서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켜주도록 합니다.
논에 퇴비나 외양간두엄을 낼 때는
운반과 동시에
고루 펴주기 작업을 실시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생생영농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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