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평화기림상' 1주년..'평화의 소녀상' 버스 투어
남) 진주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평화 기림상'이 선지도 1년이 됐습니다.
3.1절을 맞아 많은 이들이
기림상을 다시 찾았다고 하는데요.
여) 전국에서 버스 투어를 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도 진주를 찾았습니다.
보도에 홍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털모자와 목도리를 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서있는 소녀.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던
위안부 소녀를
형상화한
'평화기림상'입니다.
시민들의 힘을 모아
이곳에 세워진 지도 1년째.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두 소녀를 바라보며
시민과 학생들은
꽃다운 청춘들이
희생당한
비극적 역사를 떠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영희 / 진주시 가호동
- "일본군 위안부 소모임을 하면서 책도 읽고, 제가 교육 봉사를 하려고 하거든요."
▶ 인터뷰 : 최영희 / 진주시 가호동
- "교육봉사를 한다고 했잖아요. 그런걸 통해서 알리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한테..."
이와 함께
위한부 할머니들에게
또 하나의 상처가 된
'위안부 한.일 합의'의
무효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서도성 /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 "굴욕적, 기만적 12.28 한일 합의를 하루 빨리 무효화하고 일본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강력하게 요구하라."
잠시나마 평화 기림상 옆을 지켰던
'평화의 소녀상'은
진주에서도 버스에 올라
오는 3일까지
진주시민을 만납니다.
1일에는 350번 버스를 타고
진주 곳곳을 누볐으며,
2일에는 150번 버스,
3일에는 161번 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순이 /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 "아직까지 해결된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평화의 소녀상을 버스에 태워서 나들이 하는 건 시민분들이"
▶ 인터뷰 : 박순이 /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금 더 상기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버스에 오른 시민들은
너도나도 평화의 소녀상 가까이에 앉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 인터뷰 : 윤효선 / 진주시 이현동
- "보니까 감회가 남다릅니다. 참 우리도 많이 그걸(기억하고...) 우리도 보고 그렇게 해야겠네요."
현재까지 생존한
전국의 위안부 할머니는 30명.
오랜 세월 깊은 슬픔을
가슴 속에 살아온
위안부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노력이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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