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4) 창의도시 지정, 경쟁도시 준비는
(남)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까지 남은 기간은 1년 정돕니다.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국제교류행사를 개최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은데요.
(여) 그렇다면 다른 경쟁도시들은 현재 어느 정도 준비가 돼있고 또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첫 번째 유네스코 창의도시,
경기도 이천십니다.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세계 여러 도시들과 교류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창의도시끼리
협업을 하는 경우가 늘면서
전통문화를 토대로 한
새로운 발전모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재환 / 이천시 창의도시교류팀장
- "예전에는 우리가 나가서 해외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한번 와달라고... 독일의 유명한 공예도시 같은 경우는 그쪽에서 거절했거든요."
▶ 인터뷰 : 오재환 / 이천시 창의도시교류팀장
- "이제는 거꾸로예요. 자기네들이 우리를 먼저 초청하려고 해요. 간접적으로 세계시장을 여는데 창의도시 지정이라는 것 자체가"
▶ 인터뷰 : 오재환 / 이천시 창의도시교류팀장
- "후광효과가 있다는 거죠. "
진주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조금씩 관심도가 떨어져 가는
지역 전통문화를 세계 곳곳에 알리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또 창의도시끼리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건데,
그렇게 되기 위해선 먼저
예비회원 도시들 간의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
- "이 도시가 과연 국제교류를 얼마나 했는가, 또 시민들이 얼마만큼 참여했는가, 그리고 계획은 정말 잘 돼 있고"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
- "계획대로 1년 간 진행되고 있는가 하는 것을, 1년 동안의 활동을 보겠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경쟁도시인
청주와 김해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먼저 청주는 지난 1월부터
창의도시 준비에 들어간 상태로,
지난 20여 년 동안 국제공예비엔날레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를 유치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문화축제를 열고 있고,
국내 첫 공예분야 공립미술관,
한국공예관도 들어섰습니다.
앞으로는 유네스코 기록유산센터와
공예인들이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공예촌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청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직지도 금속으로 만든 활자로 인쇄된 책이고 역사는 그런 데서 찾을 수 있고 현대에는 공예비엔날레라든지 공예 클러스터"
▶ 인터뷰 : 청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추진하고 있고 전통공예가들이 집적해서 제작하는 시설, 공예촌 같은 것도 준비하고 있고요."
김해 역시 청주와 마찬가지로
공예 부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청도자기의 본향으로
관련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옛 가마터도 발견됐습니다.
거리 곳곳에 공방과 공예명품관 등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100명 이상의 도예가와
60명 이상의 공예가들이 활동하는 등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
- "도자기 축제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고 있고 또 최근에 중앙정부에서 실시한 도심재생사업에 김해가"
▶ 인터뷰 : 정병훈 / 진주 유네스코 창의도시 추진위원장
- "뽑혔습니다. 그래서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할 텐데 그것도 굉장히 좋은 기반이 되지 않을까..."
두 곳 모두 나름의 기반을 갖추고 있고
대형 행사나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
진주보다 한발 늦게 시작했지만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제치고 창의도시로 서기 위해선
경쟁도시의 장점을 인정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까지 남은 기간은 1년.
더 절실하고 더 많이 준비한 지자체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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