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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한해 안녕 기원"..풍성했던 정월대보름

2018-03-05

홍진우 기자(jw0322@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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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정월대보름은 그 해 처음으로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입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달집을 태우거나
동제를 지내며,
한 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는데요.
여) 지난 2일 AI 예방차원에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됐지만
올해도 지역 곳곳에서는 작게나마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열고
정월대보름을 맞이했습니다.
보도에 홍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 높이 치솟은
달집에 시민들이
붙여 놓은
소망지가 가득합니다.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소원부터
사업 번창, 성적 향상 등
그 내용도 다양합니다.

[s/u]
달집에 묵은 물건을 태우면
한 해 액땜을 할 수 있다는
세시풍속에
헌 속옷과 옷가지 등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달집 옆에서는
남녀노소가 한데 모여
제기차기와 투호,
연날리기 등
다양한 민속 놀이를
즐겼습니다.

달집 주위를 가득 메운 사람 모두가
한마음으로
올 한해 가장 밝고
큰 달을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백고분 / 사천시 사천읍
- "우리 아들 장가나 가고 그러면 제일 좋겠고, 소원이 없겠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건강하고..."

▶ 인터뷰 : 김계선 / 진주시 상봉서동
- "경제가 잘 풀려서 모든 분들이 형편이 넉넉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달집이 활활 타올라서..."

가산오광대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사천의 한 마을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제를 지내며
정월대보름을
맞았습니다.

조선 영조때부터
250년여 째 이어지고 있는 천룡제.
신명 나는
우리 가락을 뽐내며
지신을 밟고,
오광대 놀이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화합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충기 / 가산오광대 보존회 회장
- "명맥을 소중히 여기며 전통예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마을은 항상 예술의 고장답게 열심히 회원들간에"

▶ 인터뷰 : 한충기 / 가산오광대 보존회 회장
- "신뢰하고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천룡제를 통해서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비는..."

이밖에 서부경남 곳곳에서는
마을 단위 별로
윷놀이와 대동제, 당산제 등
정월대보름 맞이
세시풍속 행사를
다채롭게 열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선조들은
가장 큰 명절로 여겼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지만
보름달처럼 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은
옛날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주화 / 사천 청실회 회장
- "농민들은 달을 숭배합니다. 서양에서는 달을 안좋게 보지만 동양에서는 달을 숭배하거든요. 그래서 정월대보름하면"

▶ 인터뷰 : 이주화 / 사천 청실회 회장
- "이렇게 달집도 크게 지어서 행사를 하고, 또 정월대보름 하면 한해 농사의 시작입니다."

달집이 활활 타오르며
갖가지 소망들이 이뤄지기를,
또 액운이 날아가길
모두가 두 손 모아
기원했던 정월대보름.

사람마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는
장소와 방법은
서로 달랐지만 한 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모두 같았습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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