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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1)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그들만의 리그'

2018-03-05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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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상공회의소는 진주를 포함해 산청과 함양, 거창과 합천군 상공계의 권익을 대변하고 550여 회원 기업들의 발전을 지원하는 경제단체입니다.
(여) 이렇게 서부경남 경제계를 대표하는 단체지만 회장을 포함해 단체의 임원을 선출하는 방식은 투명하지도 명확하지도 않다는 지적입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
진주상공회의소의 정관입니다.
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의원총회에서 호선하도록 돼있습니다.
호선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투표해 대표자를 뽑는 방식. //

하지만 진주상공회의소 차기회장
선출은 이번에도 선거가 아닌
사실상 추대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총 선거전에
상의 회장단이 단일후보를
추대하는 관행 때문입니다.

하계백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회장 단일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9명의 회장단이
모인 것은 지난달 14일.

이들은 금대호 양지레미콘 대표와
이영춘 장생도라지 대표 중 금 대표를
차기 회장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추대 이후 이달 16일
의원 총회를 거친다지만 형식적입니다.

회장단이 지역경제계에 미치는
입김이 크다보니 지금까지 추대 결과가
의총에서 바뀐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총절차는
정해진 후보에 대해
가부 정도를 묻는 형식에 그치고
추대방식으로 정한
단일후보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하는 패턴이 계속돼 온 겁니다.

▶ 인터뷰 : 진주 상공계 관계자 / (음성변조)
기자 : (의총에서 추대된 인사가) 지금까지 바뀐 적이 있습니까
합의 추대를 한 데 대해서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없습니다.

[말풍선]
상의 관계자는
선거전이 과열될 경우
지역 경제계의 단합과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 될 것을 우려해
추대형식의 회장직 승계구도로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

하지만 이와 같이 힘 있는
몇 몇 사람의 추대 방식은
차기 회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나
민주적 절차를 통한 대표성을
확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주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 / (음성변조)
- "(객관적 절차가)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아니라고 보니까... 이 시스템에 대해서 옳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관이 있으면 정관을 따라야지.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이 안 된거죠."

특히 이런 방식으로
회장이 선출되고 나면 선출된 회장이
소위 자기사람으로 회장단을
다시 구성하는 방식으로 논공행상식
임원진을 구성해오고 있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진주 상공계 관계자 / (음성변조)
- "자기 방침에 맞는 사람을 다시 구성 해가지고 보통 한 반 정도가, 기존 회장단의 반 정도가 교체되는 것으로..."

지역 상공계의 소통창구 역할뿐 아니라,
산재해 있는 많은 지역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막중한 역할을 지닌
진주상공회의소.

[S/U]
명확하고 투명한 선출 규정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임원진을 구성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 소양의 부족이라는
지역사회의 냉담한 평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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