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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2) 진주상의 회장 깜깜이 선거 '불만 고조'

2018-03-05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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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네, 보신 것처럼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사실상 추대 방식으로 치러짐에 따라 몇몇 회원들은 공공연하게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 인물에 대한 검증이나 전혀 안되고 있는데다 사실상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개 시군, 550여 개 기업이
가입돼 있는 진주상공회의소.
지자체 마다
기업 환경이 다른 만큼
맞춤형 지원책 마련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한
기업 권익 향상이
주요 역할입니다.
특히 진주 상평산단 리모델링과
내륙고속철도 조기 개통,
진주-사천 국도 확장 등
당면 과제도 적지 않은 상황.
상의회장 임기가
3년 임을 감안하면
올해 회장 선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법령에 의해
설립된 단체임에도
공직선거법의 적용을 받지 않다보니
사실상 깜깜이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상황.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주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 / (음성변조)
- "임의 추대를 하니까 승복이 안 되는 거죠. 의원이 된 사람들, 회원이 된 사람들은 자기의 대표를 뽑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 인터뷰 : 진주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 / (음성변조)
- "되지 않겠습니까. 권리가 당연히 주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회비를 내고 참여를 하는데,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지 않겠습니까."

실제 지난 2006년 19대와
2012년 21대를 빼면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항상 추대 형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문제는 말 그대로 추대다 보니
대부분 연장자가 회장직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비교적 젊은 층 회원들은
의지가 있어도
입후보 조차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성종범 / 전 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진주사회 같은 좁은 사회의 정서라든지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젊은 사람보다는 연세가 드신 분들이 좀 더 유리한..."

▶ 인터뷰 : 성종범 / 전 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 "협의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문제 삼거나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일각에선 상의회장 선거
투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뿐만이 아닙니다.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주일 정도 앞서
선거권을 가진 의원 80명을 뽑게 되는데
사실상 회장직이 이미 내정돼 있다 보니
의원 선출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주 상공계 관계자 / (음성변조)
- "23대 의원이 상의회장부터 임원을 구성하도록 돼 있더라고요. 사실은 22대가 끝나가는 즈음에"

▶ 인터뷰 : 진주 상공계 관계자 / (음성변조)
- "합의(추대)를 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이야기죠. "

상공회원들의 분열을
막기 위해 시작된 상의회장 추대.
하지만 이 또한 불만의 불씨가 되면서
이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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