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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친부 사체 훼손·유기한 아들 검거..시민들 불안

2018-03-05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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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에서 아버지의 사체를 훼손해 바다에 버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다만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데요.
여) 지난 1월 존속 살해를 사주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에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지역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시 상대동의 한 빌라입니다.

이곳에 사는 41세 이 모씨는 지난달 9일
같이 살던 80대 아버지의 시신을 훼손한 뒤
사천시 창선대교 아래와
부산시 태종대 바다 등에 유기했습니다.

정신지체장애 3급인 이 씨는 이 후
사망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를 방문했고
사망진단서가 없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재 이 씨는 시신 훼손과 유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나
아버지를 살해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지병으로 숨졌으며
혹시 자신의 간호에 실수가 있을까 봐 겁이나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9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홀로 돌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아버지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사천과 부산에서
시신 수색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만약에 시체를 못 찾는다고 하더라도 손괴와 관련된 증거들은 확보가 되어 있는 부분이라서 그 진술에 의해서"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어떻게 바뀔지 그 부분은 저희가 조사를 해봐야 되는 부분입니다. "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친모 살해 사주 사건이 있은 지
불과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12일에는
부모의 사망보험금과 재산을 노리고
친구를 시켜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A씨와 친구 B씨가
존속살해와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진주지역에서
엽기적인 사건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음성변조)
- "무서워서 그냥... 그것에 대해서 (서로) 물어보지도 않고 어르신이 몸이 안 좋으니까 그런 일이 안 있었겠나..."

두 달 사이
진주에서 두 차례나 발생한
강력범죄사건.

경찰서는 이에 대해
범인 검거 뿐만 아니라
예방치안도 강화해
사건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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