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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남해대교 인근 정비..상인들은 '글쎄'

2018-04-13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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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남해군이 최근 남해대교 인근에 있는 노후상가건물들을 철거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관을 살릴 수 있는 공원이나 주차장으로 만들겠다는 건데요.
여) 해당 상인들은 군과 대화 한 번 해보지 못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 설천면,
남해대교 바로 옆에 위치한 한 건물.

남해대교가 지어진 1973년도에 지어져
40여년을 짝꿍처럼 함께 해왔습니다.

최근 남해군은 이 일대 부지를 매입해
노후건축물들을 정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주변경관을 살려 주차장이나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 일대 부지에서
한때 최대 10개였던 상가들은
쇠퇴기를 맞으며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

하지만 남아있는 상인들은
정비 계획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사업권 보장,
상인들은 건물이 철거되고
새 시설물이 조성되더라도
우선적으로 사업권을
보장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종 / 남해대교 인근 상인
- "저희는 그게 (당연히) 되야 된다고 생각해요. 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고... 여기 기존에 장사하던 사람들이 일단은 먼저"
▶ 인터뷰 : 이은종 / 남해대교 인근 상인
- "여기서 뭔가를 해야지 다 쫓아내고 새로 분양을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

▶ 인터뷰 : 최일심 / 남해대교 인근 상인
- "나중에 공원이 생기든 주차장이 생기든 일단은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사업) 우선권을 줘야 된다고 생각하죠."

정비 후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5개월 뒤면 노량대교 개통으로
남해대교를 찾는 사람이
더 줄어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주차장이 아닌 차별화된 관광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일대 해당부지 전체를 매입하는 데
3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비용대비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됩니다.

잡음이 계속 이어지자 남해군은
정비 계획을 세운 것은 맞지만
예산이 부족해
당장 부지 매입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일단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한 뒤
도출된 금액을 바탕으로
추경 때 예산 신청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남해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그 주변에 벚꽃길도 있고 노량 상가도 있고 그런데 (노량대교 개통하면) 교통량이 엄청 줄어들면 "
▶ 인터뷰 : 남해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그 쪽을 가지고 공원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남해각 부지가 활용도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사람도 안다니고 차도 안다니고..."

남해대교와 함께 지어졌지만
관광 편의를 위해
사라질 위기에 놓인
대교 인근 상권.

갑작스런 부지매입과 철거소식이 들리면서
남아있는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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