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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시금치 종자 가격 20% 인상..농민들 울상

2018-04-25

홍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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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시금치는 남해의 겨울철 대표 효자작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해 모두 9천여 톤의 시금치가 생산됐는데요.
여) 최근 시금치 종자 가격이 20%나 오르면서, 올 가을 파종을 위해 종자를 구입하는 농민들의 근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고 자라
색이 선명하고 맛이 좋은 남해 시금치.

추운 겨울철에도
노지 재배가 가능해
남해 4천여 농가, 958만 제곱미터 면적에서
농사가 이뤄질 정도로
대표 작물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그런데 최근 시금치 재배 농민들에게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시금치 종자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가량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이혁균 / 남해 시금치 생산자 연합회장
- "시금치 종자 값이 올해 대거 한 20%, 한 봉지에 5천원 정도 인상이 됩니다. 농가차원에서 부담이 많이 되고... "
▶ 인터뷰 : 이혁균 / 남해 시금치 생산자 연합회장
- "이번에 너무 한번에 많이 올라갔는데... "

올 가을 파종해야 하는
시금치의 종자가격은
500g들이 한 봉지당 2만 9천원으로
지난해 거래가격인 2만 4천원보다
5천원이 상승했습니다.

농민들은
재배 면적에 따라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종자구입비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남해군 전체로 보면
2억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셈입니다.

해당 종자를 독과점으로
일본에서 수입해와 판매하고 있는 업체는
종자 생산량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7년간
종자가격을 동결해왔습니다.

[전화INT 업체 관계자]
"국가적으로 이후탓이나 이런 이유로 (가격이) 많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니까 남해만 안 올릴 수가 없습니다. (인상을) 남해만 하는게 아니고 전국적으로..."

갑작스런 대폭 인상으로
농민들이 혼란에 빠지자
그 동안 시금치 종자 구매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던 남해군도
이례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종자구입 비용의
상승액 일부를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조례를 바탕으로
예산 투입도 논의 중입니다.

▶ 인터뷰 : 서기수 / 남해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장
- "종자가 가격 5천원 상승한 부분에 대해서 일정부분에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
▶ 인터뷰 : 서기수 / 남해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장
- "아직까지 정확하게 결정 난 것은 없습니다. "

올해 230억 원 가량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해 시금치.

예상치 못한 종자가격 상승으로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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