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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야심차게 선보인 증강현실 앱, 시민들은 잘 모른다

2018-06-19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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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 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이 재개장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증강현실 앱을 이용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여) 그런데 정작 사용하는 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유가 뭘까요? 조진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 재개장한
진주중앙지하도상가 '에나몰'.

모두 114개의 점포 중
83개가 입점했고,
이중 20곳은 청년몰입니다.

진주시는
국비 7억 5천만원과
시비 6억 5천만원, 총 15억원을 들여
청년몰 활성화 사업에 나섰는데,
그중에는 증강현실 프로그램
활용도 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포켓몬 고와 비슷한 앱으로,
진주시 곳곳에 숨겨진 황금 열쇠를 찾아
청년몰에서 할인혜택을 받는 형식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기대하며,
지난해 7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만간
시행 1년을 맞이하는
증강현실 앱의 성적표는 어떨까?

취재결과 앱 이용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증강현실 기반 게임의
유행이 한풀 꺾였고,
앱을 검색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부터
앱을 내려 받은 시민은
세 자리수에 그쳤습니다.

앱의 존재를 아예
모르는 시민도 많습니다.

▶박신형 장은혜/경남간호고등학교 3학년
('황금열쇠를 찾아라'라는 증강현실 앱이 있는데요.혹시 알고 계십니까?)
"아니요. 처음 듣는데요. 잘 모르겠어요.”

▶지주환 노희지/진주시 칠암동
"네,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가지고...“

▶김민욱/사천시 사천읍
'황금열쇠를 찾아라'는 못들어 봤는데요.
(혹시 못 들어 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아직 전파가 안돼서? 소문이 안 나서 그런 것 같아요.“

진주시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상인회와 함께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유근 / 진주시청 지역경제과
- "저희들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상인회와 협력하에 상인들이 요구하는 홍보전략을 세워서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상인회에서도
에나몰뿐만 아니라
중앙시장이나 로데오거리 등
주변 상권을 포함한
포괄적인 앱을 내놓겠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최대수 / 진주 청년몰 회장
- "앱 안에 진주중앙지하도상가도 마찬가지고 로데오거리, 중앙시장의 대표 먹거리들, 이런 점포들을"
▶ 인터뷰 : 최대수 / 진주 청년몰 회장
- "싹 안에 넣어서 관광객이나 진주시민분들이 간편하게, 아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글과 사진만 나열한 앱의 콘텐츠가
단조롭다는 의견도 있어,
동영상과 같은 볼거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s/u]
에나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증강현실 앱.

더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선
소비자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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