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R) "멀쩡한 다리 뜯는다?"..공사 시기·실효성 논란
남) 함양읍을 가로지르는 위천강에 최근 교량 재가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범람 우려가 없는 다리를 다시 짓는다며 예산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 또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늦어지면서 곧 장마까지 앞두고 있는데요.
교량 재가설의 실효성과 안전사고 문제에 군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스마트폰 리포팅 김호진기잡니다.
【 기자 】
함양읍을 가로지르는 위천 강,
그 강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 돌북굡니다.
지난 3월 함양군은 돌북교가
홍수에 잠길 수 있다며 재가설을 위한
국도비 2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하천시설 기준에 부적합합니다. 왜냐하면 홍수위보다 교량이 낮기 때문에 재가설 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다리를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다리를 새로 짓는 것 보다는
노후 된 부분을 보수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지금까지 돌북교가 침수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다리가 침수될 정도로
강물이 불어날 경우,
인근 민가가 함께 잠기는 만큼
전반적인 배수공사가 우선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돌북교 인근 주민
- "완전 예산낭비고 돌북교가 침수된다면 인근이 다 잠겨버리죠. 이 건물이 들어선 지 20년이 됐는데 (침수는)한 번도 없었죠."
//////
▶ 인터뷰 : 돌북교 인근 주민
- "저 밑에 다리가 침수돼서 새로 놓았잖아요. 여기는 침수 안돼요."
///////
돌북교 착공 시기도 문젭니다.
당초 함양군이 밝힌 돌북교 재가설 착공일은
지난 5월초.
그런데 두 달이 넘도록
공사는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함양군 관계자 / (음성변조)
- "교량공법이 아직까지 결정이 안 돼가지고... 한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천에 물이 많았었지 않습니까?"
당장 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공사를 강행할 경우 안전문제까지
제기 될 수 있는 상황.
함양군은 공사시기를 장마철 이후로
늦추겠다고 밝혀,
결국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 중인 돌북교 재가설은
올해 장마철을 넘기게 됐습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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