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작품, 장르와 직업의 경계를 뛰어넘다
(남) 8명의 예술가들이 함께 토론해 주제를 정하고, 사진과 그림, 설치 미술 등으로 조합하는 이색 전시회가 진주에서 열립니다.
(여) 이밖에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이도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양화가, 시인, 사진작가,
러시아 문학 교수, 문화인류학 교수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예술가들은
토론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정합니다.
정한 주제 내에서 시인이 시를 쓰면
나머지 예술인들이 읽고 느낀 감상을
사진, 그림, 설치 미술, 건축 도면으로
조합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완성품을 보며 든 생각을
문학 교수들은 에세이로 해체합니다.
조합과 해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
이들이 말하고자 한 바는
좌절과 희망이 되풀이되는
인간의 '삶'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봉문 / 시인
- "우리가 욕망을 꿈꾸는 것들이 부질없고 항상 매 순간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
▶ 인터뷰 : 정봉문 / 시인
- "어쩔 수 없이 공존하는 사회 모습처럼 또 다시 욕망을 꿈꿀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열정을 다 해 살아가지만
좌절과 고통받는 인간을 표현한
8인의 대표 작품은 다 타버린 나무 의자.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번 전시는 30일까지
진주 루시다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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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을 겪으며 유년기를 보낸 작가.
집 앞 텃밭은 전쟁의 흔적으로 황폐해졌지만
작가에게는 양식을 일구는 터전이자 놀이터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촬영한
텃밭 사진에는
작가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미 / 작가
- "어느 날은 할머니가 (텃밭에) 작은 씨를 심었는데 그 다음 날 가보면 그 무거운 땅을 뚫고 "▶ 인터뷰 : 김선미 / 작가
- "조그만 새싹들이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어린 시절 쪼그려 앉아서 씨앗이 자라는 것을 보고..."
텃밭에 대한 애환을 담은 사진으로
사진진주 협동조합이 주최한
사진진주 2017 사진작가상을 수상한
김선미 작가.
일흔의 나이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가의 작품은
진주 온 갤러리에서 30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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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사천극단, 장자번덕.
극단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며
사천시의 아동을 위한
배우 체험 프로그램을 특별 기획했습니다.
'상상열차를 타고 비의 나라로' 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2일까지 오전, 오후로
두 번 진행하는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지역 문화 단체와 공연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후원하는
2018 공연장 상주 단체 육성 지원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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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의 영구성을 뜻하는 일월오봉도.
궁중민화의 일반적인 풍경 그림이 아닌
화려한 색상의 문양 그림도 돋보입니다.
노후 생활 또는 취미 생활로
궁중민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
하지만 붓을 든 지
수년이 되다 보니 전문가 만큼이나
그 조예가 깊어 졌습니다.
올해로 시민들에게 4번째로 공개되는
궁중민화 우원회 회원전은
경남과기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25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소식, 이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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