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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성자 미술관, 활성화 위한 과제는

2018-07-03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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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저희 뉴스인타임에서는 그동안 진주시립 이성자 미술관의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왔습니다. 전문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무관심으로 관람객 수 또한 크게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여) 그렇다면 제대로 된 시립 미술관 운영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양진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충남 출신 동양화가
이응로 화백을 기념하는
대전 '이응로 미술관'

보관 중인
1300여 점의 작품으로
다양한 기획전을 열고
매달 지역 신진작가를 위한
전시회도 열립니다.

미술대회, 마임 교실,
미술 심리치료 등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활발한 운영을 이어오면서
매년 7만여 명이 찾는
지역 미술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현지 / 이응노 미술관 홍보담당관
- "항상 이응노 화백의 작품만 똑같이 보여주면 이게 시민들이... 작가 미술관에 똑같은 작품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 인터뷰 : 김현지 / 이응노 미술관 홍보담당관
- "이응노 화백의 삶 전체를 보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시각적 전시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진주의
이성자 미술관은 어떨까.

미술관이 보관 중인 작품은
모두 370여 점이지만
전문학예사가 없다보니
전시 작품은 오랫동안 변화가 없습니다.

전시 공간도 부족해
이성자 화백의 작품 외
지역 작가를 위한 전시회는
꿈꾸기 힘듭니다.
그나마 전시된 이 화백의 작품도
연대별로 나열된 경우가 대부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성자 미술관의
관람객은 매해 감소해
작년 한해 8천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때문에 미술관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 인력 채용과 함께
넓은 전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획전과
여러 지역 작가들의
전시회를 통해
단조로운 전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송운 / 이성자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문화예술의 도시에 걸맞게끔 미술관이 명실상부한 미술관다운 미술관으로 만들어진다면, 진주를 찾아와서 미술관을 찾기보다는"
▶ 인터뷰 : 최송운 / 이성자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 "미술관을 찾아와서 진주를 둘러보는 그런 행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시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여러
체험 프로그램 개발해
지역민들이 꾸준히
미술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특히 관련 단체들은
이성자 화백의 작품과
지역 특산품을 연결해
관람료 이외에 새로운 수익 창구를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행길 / 이성자 미술관 시민모임 대표
- "이성자 화백님은 자기 작품이 진주 실크하고 아주 매치가 잘 된다.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또 앞으로의 세상은"
▶ 인터뷰 : 정행길 / 이성자 미술관 시민모임 대표
- "문화가 돈이 된다. 문화 작품이 바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여기에 부족한 주차부지와
활용 빈도가 낮은
야외무대에 대한 대책 마련도
고민거리입니다.

진주가 낳은 세계적인 인물, 이성자 화백.
어렵게 미술관을 개관한 만큼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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