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태풍 오지만..여전히 타들어가는 '농심'
(남) 태풍이 북상하고 있지만 지역 농가는 여전히 폭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 특히 밭이 많은 산청에서는 작물이 말라 죽는 등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부지깽이 나물이 심겨진
산청의 한 밭입니다.
한창 파릇파릇해야 할 나물이
시커멓게 말라 버렸습니다.
이제 며칠 뒤면
본격적인 수확이 진행되는데
폭염 탓에 모조리 죽어버린 겁니다.
다른 작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옥수수와 토마토, 고추 등도
말라죽기 직전입니다.
▶ 인터뷰 : 정인태 / 산청군 범학리 자신마을
- "콩이라든지, 깨라든지..이런 것은 포기를 해야 될 것 같고, 옥수수 같은 것은 싹 말라버렸기 때문에"
▶ 인터뷰 : 정인태 / 산청군 범학리 자신마을
- "그냥 버려야 될 것 같고... "
13:49:08-13:49:25
폭염도 폭염이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것도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산청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고작 10mm 정도로,
폭염을 이기기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롭니다.
산청지역 평균 저수율은
경계 단계인 60%.
지난해 같은 기간인 75%에 비해
15%나 떨어졌습니다.
저수지 물을 조금씩 끌어다
논과 밭에 공급하고 있지만
가뭄이 더 지속된다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게 됩니다.
▶ 인터뷰 : 민성기 / 산청군 특리 덕촌마을
- "큰일이에요. 큰일이라..앞으로 비가 와야 되지... 비가 안 오면 피해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
12:54:10-12:54:17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예산을 투입해
긴급 농업 용수원을 개발하는 등
가뭄 피해 예방에 나선 상황.
산청군 역시 재난 차원의
폭염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권상민 / 산청군 안전건설과
- "가뭄 대비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대비책 으로는 양수기 대여, 임시 양수장 설치, 급수차 지원과 "
▶ 인터뷰 : 권상민 / 산청군 안전건설과
- "기존 상수도 관정을 농업용으로 활용하고, 인근 저수지간 연계한 농수 지원과 긴급 농업용 관정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1:35:38-11:36:00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폭염에 말라가는 논과 밭.
이를 지켜보는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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