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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SNS 논란 된 진주시 유기견 보호소..현장은?

2018-08-22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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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SNS상에 진주시 유기견 보호소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 논란이 확산되자 관련 분야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아지 두 마리가
철장 안에서 힘없이
축 늘어져 있습니다.

제보자가 이름을 부르자
앞쪽 갈색 강아지가
뒷다리만 겨우 움직여
반응합니다.

다른 흰색 강아지는
고개를 들어보지만
겉보기에도 건강상태가
나빠 보입니다.

최근 SNS에 게시된
진주 유기견 보호소의
모습입니다.

실제 보호소는 최대 수용치인
40마리를 훌쩍 넘긴 100여 마리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관리나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

동영상이 퍼져나가면서
자원봉사자들이 유기견들을 위한
물품 전달과 함께 보호소의 상황을
확인하고자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자원봉사자들은
협소한 공간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윤현아 / 자원봉사자
- "어쨌든 장소가 많이 협소하다 보니까 장소 자체를 확장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 인터뷰 : 윤현아 / 자원봉사자
- "느리더라도 개선이 가능하다면 시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원조 개통령으로 알려진
이웅종 교수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를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유기견 입소부터 분양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정착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웅종 /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 "보호시설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첫 번째로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해야 합니다. (유기견이) 들어오고 나가는"
▶ 인터뷰 : 이웅종 /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
- "과정이 어떻게 관리가 되고 (유기견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서 관리 시스템이 정확하게 만들어지면"
▶ 인터뷰 : 이웅종 /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학과 교수
- "입양을 희망하는 분들이 개에 대한 안정성을... 믿을 수가 있거든요."

진주시도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유기견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다 보니 예산과 인력
부족이 크다는 입장입니다.

또 보호소 확장은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주시 인터뷰 : 지금 보호소가 있음으로 해서 지역 주민들 생각은 보호소에 개를 버리러... 근처에 와서 버리고 간다. 그리고 보호소에서 소리가 나니까 주변 개들이 다 몰려온다.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입장이더라고요.

반려동물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유기견 문제.

이들을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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