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람이 살았던 흔적, 작품으로 '기억되다'
(남) 관광하기 좋은 남해의 옛 풍경은 조용한 섬마을이었습니다. 남해가 뭍과 단절된 섬일 때부터 살았던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남해를 얘기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여) 진주에서는 진양호에 수몰됐던 마을을 담은 사진전이 열렸는데요. 이 밖에도 서부경남의 문화가 소식, 이도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남해에서 태어나 늙어가는 한 남자의 시선에
고요했던 독일마을은 관광객들로 북적여 가고
한적했던 섬 바다 위로는 육지로 연결되는 다리가 놓입니다.
전시실의 또 다른 한 켠에서는
남해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얼굴과 목소리를 담은 영상이 재생됩니다.
유명 관광지의 화려한 풍경이 아닌
남해에 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담고 싶었던 작가들은
애니메이션과 설치미술로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 대표
- "한 인간의 삶은 변하지 않았으나 주변의 환경들이 어떻게 변하고 그것들이 그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애니메이션과"
▶ 인터뷰 : 김영호 /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 대표
- "남해 섬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이 전시된 작품입니다. "
남해와 남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어서 오세요 남해 사투리 말
"어서 오시다" 전시는
남해 돌창고 프로젝트에서
10월 21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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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 호수 아래 수몰됐던 마을의
돌다리가 외롭게 남아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용했던 작은 다리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커다란 고속도로 다리가
함께 찍혔습니다.
진양호 물이 마른 겨울,
수몰지역의 남은 흔적을 촬영한 작가.
작가는 흑백사진을 통해 담담하게
과거와 현재를 함께 담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윤정석 / 진주 온갤러리 대표
- "지금 시점에서 진양호를 얘기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물이 가득 차 있는 호수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
▶ 인터뷰 : 윤정석 / 진주 온갤러리 대표
- "그렇지만 이 작가는 물이 가득 차 있는 진양호의 모습 뿐만 아니라 과거에 그들이 존재했음과 지금 현실 속의 진양호 호수의 "
▶ 인터뷰 : 윤정석 / 진주 온갤러리 대표
- "관점을 같은 시각에서...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사진을 통해
사람의 흔적을 보여주는
김철호 사진전, <공존>은
진주 온갤러리에서 31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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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손이 가는 대로 그린 그림은
자유 그 자체를 표현했습니다.
무엇인가를 표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작가의 작품덕에
보는 이들은
그림을 이해해야 한다는 틀을 깨고
상상하고 싶은 데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유를 찾는
박은애 작가의 <생동의 근원> 전시는
사천 리미술관에서 31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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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코미디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3일 저녁 7시 30분에 마련됩니다.
코미디 연극 전문 배우 6명이 만들어내는
사천시 기획 공연 <톡톡>은
웃음과 감동,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사천시문화예술회관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소식, 이도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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