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서부경남 지역 태풍 영향권..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 이어져
(남)간밤에 서부경남 곳곳에 태풍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양진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4일 자정을 넘은 시각.
삼천포항에는 태풍을 피해
모여든 배들로 가득합니다.
강한 바람에 빗방울은
거의 옆으로 누워 내립니다.
배들은 서로를 의지한 채
강한 파도를 견디고 있습니다.
물결이 거세지면서
항구에 정박한 배들도
출렁입니다.
(S/U)
현재 비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순간 몸이 휘청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남해·산청 지역에는 간밤에
초속 18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청군 단성면의 한
가로수가 뽑혀 넘어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진주와 사천 등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고
나뭇가지가 부러져
가로등을 덮치거나 도로위에
나뒹굴었습니다.
지리산 일대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리산 거림계곡엔 30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서부경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영향은 24일
오전까지 이어져
시간당 최대 3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여기에다 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낙과와 비닐하우스 파손 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이후에도 약해진 지반으로
산사태와 축사 붕괴 등 추가 사고위험이
있으니 주변 곳곳을 더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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