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위기의 항공산업..KAI·정부 책임론 대두?
남) 지난주 미국에서 날아온 KAI의 미공군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탈락 소식에 지역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자칫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까지 타격을 입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 이러한 가운데 사천의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이 한데 모여 KAI와 현정부를 대상으로 수주 실패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천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 시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KAI의 미공군 훈련기
교체사업 탈락에 따른
국내 항공산업의 위기감이
이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강연우 / 사천시 사회단체 협의회장
- "한국항공이 굉장히 힘들게 됐습니다. (APT)수주에 탈락하고 해서 사천 시민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아서 크게 한번 내 보려고.. "
일부 참석자들은
미공군 훈련기 수주 실패를
KAI의 경영 능력으로 봐야한다며,
경영진 사퇴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를 상대로
이번 입찰 탈락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역 정치권도
정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CG)
"진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입찰 탈락은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여상규 국회의원도
현정부가 세일즈 외교 보다
방산비리 척결에만 집중하면서
결국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여상규 / 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
- "방산비리를 수사해보니까 별게 없거든요. 별게 없었어요. 그럼 수사를 마쳐야 할 것 아닙니까."
KAI의 미공군 훈련기 수주 실패에 대해
사천시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항공MRO사업과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
KF-X 등 굵직한 현안이 남은 만큼
비판만 할 게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KAI가 APT 수주 탈락에
발목을 잡혀있기 보다
민간 대형항공기산업과
국가 차원의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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