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R) 산청, 장난감 백화점 어디에 들어서나?
경남 도내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높은 산청군. 그런데 정작 영유아를 위한 지원 시설은 거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민선 7기 들어 장난감 백화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공간 확보 조차 쉽지 않다고 하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보도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 기자 】
<2018년 10월 1일 보도>
육아 복지가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온
산청군도 민선 7기 들어
장난감 은행 형식을 빌린
장난감 백화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군비 4억 5천여만 원과 국비를 합쳐
산청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와
신안면 중심의 남부 두 곳에
장난감 백화점을 만들 계획.
내년 9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당장 공간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북부의 경우
새로 들어설 산청복지타운 건물 안에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복지타운 신축 부지가
체육시설 용도라
용도 변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건물 구상도 안 돼 있다보니
언제 착공할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심재화 / 산청군의원
- "계획만 정말 계획만 돼 있고, 재정 건의 사업에서 5억 원만 확보해놓은 사안이기 때문에, 당장 내년에 어떻게 할 수 있는 "
▶ 인터뷰 : 심재화 / 산청군의원
- "그런 사항은 아닙니다. 그리고 장소가 체육공원 부지 내에서 하기 때문에 부지 용도를 담당 부서와 협의를 해야하기 때문에"
▶ 인터뷰 : 심재화 / 산청군의원
- "시간이 좀 걸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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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스튜디오에 정아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아람 기자, 장난감 은행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이고, 왜 필요한 거죠?
A. 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 복지시책의 하나인데요. 장난감 은행은 영유아에게 필요한 장난감과 도서, DVD를 무료로 대여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휴식하고 즐기는 육아복지 공간입니다. 특히, 고가의 장난감을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현재 진주를 비롯한 사천, 하동 등 서부 경남 곳곳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현재 서부경남에 있는 장난감 은행 운영 현황이 궁금합니다.
A.. 네. 진주는 장난감은행을 개소한 지 7년이 됐는데요. 2011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서 위탁 운영되고 있던 당시 보육정보센터를 진주시 직영으로 전환 후 시청, 무지개동산, 은하수동산, 충무공동 등 모두 4곳을 개소하면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장난감 종류도 많고, 아이와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갖춰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인근 여수시에서 벤치마킹하러 방문할 정도로 운영이 잘 되는 곳입니다.
사천시와 하동군 같은 경우도 올해 장난감 은행을 열고 복지서비스를 펼쳐나가고 있는데요. 육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니 장난감 은행을 찾는 시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Q. 네. 산청군도 장난감 은행 형식을 빌린 장난감 백화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는데, 산청군은 출산율이 높은 편인가요?
A.. 네. 올해 191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경남 도내 군 단위에서는 출산율이 가장 높습니다. 그렇다보니 장난감 백화점 유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입니다.
Q. 그런데, 시작부터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A. 네. 내년 9월 착공을 목표로 북부와 남부 두 곳에 장난감 백화점을 만들 계획입니다. 영유아 시설이 부족한 실정에 장난감 백화점 개설 계획은 듣던 중 반가운 소리지만, 당장 공간 확보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Q. 북부와 남부 두 곳 모두 공간 확보가 안 되는 건가요?
A.. 네. 먼저 북부의 경우 새로 들어설 산청복지타운 건물 안에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복지타운 신축 부지가 체육시설 용도라 용도 변경이 필요합니다. 당장 건물 구상도 안 돼 있다보니 언제 착공할지 기약할 수도 없습니다. 남부의 상황도 쉽지 않습니다. 북부와 달리 이미 지어져 있는 신안면복지회관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긴 한데, 장난감 백화점이 들어설 공간은 현재 일반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장난감 백화점 유치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요?
A. 먼저, 산청군은 내년 초가 돼봐야 정확한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공간 확보를 위해 연계할 사업에 대한 행정 절차를 밟아야 하고, 부지 용도 변경을 위해 담당 부서와 협의가 진행돼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편의성을 위해 하는 사업이니만큼 위치와 공간 확정을 위해 주민들과도 의견을 나눠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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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 알겠습니다. 장난감 가격이 부담스러운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장난감 백화점이 산청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부지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정아람 기자 오늘 출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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