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삼천포-제주 카페리 뱃길..속도내나
(남) 지난 2014년 이후 중단됐던 삼천포-제주간 뱃길. 최근 한 회사가 해당 항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 이같은 소식에 지역민들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조진욱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건물 입구에 적힌
삼천포-제주라는 글귀가
예전 매표소임을 알려줍니다.
주차장엔
관광객이 아닌
인근 회사 직원 차량만
가득합니다.
삼천포-제주간
뱃길이 오갔던
삼천포 신항의
현재 모습입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 점검에 부합하지 못했고,
경영상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사라진
삼천포-제주간 카페리 여객선.
04.02.13
s/u
"그동안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던 삼천포 신항이
다시 활기를 띌 전망입니다.
한 회사가
삼천포와 제주간 항로사업자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현성MCT를
삼천포-제주 항로의
정기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한 건 지난 13일.
삼천포-제주간 뱃길 재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사업 의지를 보이는 회사가 나타났고,
이들이 제시한 사업계획이
강화된 운항조건과도 맞아 떨어진 겁니다.
▶ 인터뷰 :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사업자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가지고 그 업체에 대해 심사를 했더니 80점 이상으로 통과해 가지고..."
이들은 앞으로
총 600억 원을 투입해
5톤 화물트럭 150대와
승객 600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1만 9천톤 가량의 여객선을 건조한 후
주당 4회 왕복할 계획입니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 회사가 운송면허를 신청하면
2년 내 선박 투입을 조건으로
허가를 내줄 방침입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도
반기는 분위깁니다.
▶ 인터뷰 : 김학록 / 삼천포 구항 도시재생주민협의체위원장
- "있을 땐 몰랐는데 없어지고 나니까 빈자리가 큰 거죠. 이런 때에 잃었던 항로가 다시 새롭게 열린다니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사천시도
뱃길이 재개되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 효과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진하 / 사천시 해양수산과 수산행정팀장
- "사천시에서는 법적으로 행정적으론 권한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기에"
▶ 인터뷰 : 강진하 / 사천시 해양수산과 수산행정팀장
- "사천시에서는 행정을 지원할 순 있는건 성심성의껏 지원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단 4년 만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삼천포-제주간 뱃길.
일각에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만큼
그저 낙관할 일이 아니라는
걱정 어린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사업이 순탄하게 이뤄진다면
2020년 12월부터
뱃길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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