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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R-2) 옛 진주역 재생사업, 문화시설 집적 배경은

2019-06-03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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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네,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옛 진주역 부지 재생사업 계획이 발표됐는데요. 진주박물관 이전과 철도박물관 유치, 문화거리 조성이 핵심입니다.
(여) 단순히 문화시설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을 전망인데요. 그 배경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계속해서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984년 개관한
국립진주박물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천㎡ 정도로
건축면적, 부지면적 모두
전국 지방 국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작습니다.
사적지인 진주성 안에 있다 보니
증축도 어렵습니다.
실제 지난 35년 동안 증.개축은
불과 2~3번 정도로
그나마도 수장고 증축 정도가 다였습니다.
여기에 성 안쪽에 있다 보니
교통이 불편한데다
아이들이 즐길 만한 체험 공간도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배기동 / 국립중앙박물관장
- "지역사회하고 유리된 국립박물관은 결국 활동의 범위라든지 지역사회에 던지는 기능이라든지 이런 것이 제한될 수밖에"

▶ 인터뷰 : 배기동 / 국립중앙박물관장
- "없습니다. (박물관) 시설을 고치려고 해도 차가 들어갈 수 없고 또 노약자들이 거의 500m를 걸어서 오셔야 되는데..."

결국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말.
이런 상황에서
옛 진주역 부지 재생사업은
일종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S/U]
"황폐화 돼버린 옛 진주역 철길입니다. 진주시는 이곳을 매입해 최첨단 현대식 박물관을 짓겠다는 생각입니다."

넓은 부지에 접근성도 좋아
박물관 입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편.
특히 이곳에 박물관이 들어올 경우
침체된 옛 진주역 주변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옛 진주역 폐선 부지의 경우
95년 넘게 철도구역에 묶여
개발이 제한돼 왔습니다.
앞서 진주시는 지난 2014년,
해당 부지 15만 천㎡에 대한
개발계획 용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흐지부지 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이번 계획에
기대를 거는 이윱니다.

▶ 인터뷰 : 김기순 / 진주시 망경동
- "매일 재개발한다고 해도 하지도 않고 여기 풀도 많고 벌레도 많고 또 노숙자들도 와서 쓰레기도 버리고"

▶ 인터뷰 : 김기순 / 진주시 망경동
- "정말 괴로워요. 이 동네에...그래서 발전이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이홍우 / 진주시 망경동
- "망경동 발전을 위해서는 빨리 재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사시는 분들 환경을 봐서는 공원이 있으면 좋고요. "

▶ 인터뷰 : 이홍우 / 진주시 망경동
- "또 그에 따라서 다른 시설도, 주위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진주 철도의 역사성도
옛 진주역 재생사업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옛 진주역은 1923년
삼랑진-진주 간 철도 개통 당시 생겨나
지역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왔습니다.
특히 근대문화유산인
진주역 차량정비고와 전차대 등도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
다양한 체험과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이밖에 미술관과 공원,
광장 등이 들어서면
지역의 문화시설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저희들이 기본적으로 문화예술인의 거리를 만든다면 그런 분들이 오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고 첫째 진주역 안에 (예술인) 센터,"

▶ 인터뷰 : 김천수 / 진주시 도시계획과장
- "그리고 미술관, 철도 박물관을 공간 개념으로 해서 저희들이 기본 센터는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만 과제도 있습니다.
2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예산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주변 유흥가에 대한
도심 재정비도 필요합니다.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는
옛 진주역 재생사업.
기대만큼의 성과로 이어질지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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