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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불과 두 달 만에..연이은 정신질환자 흉기 난동

2019-06-03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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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웃에 살던 남성이 갑자기 식당에 들어와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식당에는 아기와 여성들만 있었는데요.
(여) 알고보니 이 남성은 정신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주에서 발생한 아찔한 사건, 양진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한
진주의 평범한 한 식당입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이 식당 건너편에 살던
52살 이모씨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난입했습니다.

깜짝 놀란 주인 김모씨는
이씨가 냉장고를 뒤지는 사이
방 안으로 대피했습니다.

방 안에는 30대 딸과
생후 7개월 된 손자가
있었던 상황.

세 사람은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이씨와
얇은 미닫이 문 하나를 두고
약 10분 간 대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씨 / 피해자
- "'너도 찔러줄게 나와라', '죽일 거다' 계속 그러면서 칼을 가지고 유리 문을... 유리가 칸칸이 있는데,"
▶ 인터뷰 : 김씨 / 피해자
- "유리를 칼로 찌르더라고요. 안에서 제가 문 두개를 잡고 딸도 못 열게 잡고..."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던
이씨는 이웃 남성이
식당으로 들어오자 달아났지만
곧바로 다른 식당에 들어가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김씨 / 피해자
- "'너 찔러 죽일거다' 이러니까 (이웃 남자)가 약간 이상해서 뛰어들어 온 거죠. 그러니까 (이씨가) 도망을 갔는데,"
▶ 인터뷰 : 김씨 / 피해자
- "OO식당으로 뛰어간 거예요. OO식당 아주머니가 혼자 장사를 하니까..."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으며,
최근까지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처방된 약의 복용을
중단했을 가능성입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진술했지만,
담당의는 약물치료를
계속해 왔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행동을 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꾸준히 치료를) 받아 왔는데 약을 안 드시면 제어가 안 되지 않습니까 실제로 약을 드셨는지는 저희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 인터뷰 : 정천운 /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본인은 먹었다고 하는데 의사는 먹으면 저렇게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기 때문에..."

지난 아파트 방화·흉기 사건의
악몽이 채 사라지기 전에 불거진
아찔한 흉기 난동.

경찰은 이씨를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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