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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이젠 소방정책도 맞춤형 이색 홍보시대"

2019-06-03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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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요즘은 평범하고 획일적인 홍보로는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각 기관에선 정책 홍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 중입니다.
(여) 최근에는 남해소방서가 짚단과 로고라이트 등을 이용한 지역 맞춤형 이색 소방정책 홍보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차지훈 기자가 스마트폰에 담아 봤습니다.

【 기자 】
[ S/U ]
"남해군에는 벼농사 농가가 65%에 달합니다. 해마다 추수가 끝나고 나면 수많은 짚단이 나오는데, 이처럼 원형 래핑짚단이 곳곳에 놓여 있는 것을 지금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 원형 래핑짚단이 화재 예방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고 해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해의 한 농촌마을.
논길 옆 곳곳에 아직 활용되지 못한
원형 래핑짚단들이 놓여 있습니다.
한 짚단에 '함께해요, 화재예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흰 바탕에 적혀 있다 보니
농민들 눈에 잘 들어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무호 / 남해군 설천면 내곡마을
- "좀 낫겠지. 아무래도... 없는 것보다 훨씬 낫지... (다니시면서 눈 여겨 보시고 하십니까)"
▶ 인터뷰 : 정무호 / 남해군 설천면 내곡마을
- "안 그래도 태울 것을 올해는 못 태웠구먼... "

남해소방서는 이 원형 래핑짚단을 이용한
농촌지역 맞춤형 화재 예방 캠페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홍보는 남해지역 논밭 인근과
주요 도로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 "농촌지역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화재 안전 인식이 많이 낮은 상태입니다. 쓰레기 소각 등 무분별한 농작물 소각으로 인해서"
▶ 인터뷰 : 김태형 / 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농촌에 좀 더 친숙한 짚단을 이용해 이색홍보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남해전통시장 앞 남해읍 중심거리.
한 가로등에 조명기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이 길 바닥에
밤이 되자 빛나는 그림과 글씨가 나타납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로고.
LED 조명으로 홍보문구를 표출한 겁니다.

또 다른 곳에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를
안내하는 문구도 볼 수 있습니다.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신기해 합니다.

남해소방서는 이 로고라이트를 배경으로 한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며
소방서 벽면에도
로고라이트를 활용하기로 하는 등
지역민들의 안전 의식 개선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형 / 남해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 "이색적인 홍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것에 맞춰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드론을 이용해 남해를 찾는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한
산불예방 활동에도 나서고 있는 남해소방서.

이런 지역 특성과 시대 변화에 맞춘
맞춤형 이색 홍보가
안전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역민 스스로의
생활 속 실천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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