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R) 생존수영 관심 늘었지만..보완점은 '수두룩'
(남) 최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충돌 사고로 생존 수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전국 123만 명의 초등학생이 생존 수영 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여)경남에서는 만 5세 이하, 유치원 아이들까지 생존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영장이 부족한 부분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김수정 기자입니다.
수영복을 갈아입은 아이들이
준비운동을 시작합니다.
발차기와 잠수도 하고,
친구들과 부판 위에 앉아 떠다니며
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냅니다.
일반적인 수영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물 위에 떠서 구조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생존 수영입니다.
▶ 인터뷰 : 박소윤 / 한사랑유치원 원생
- "수영 하니까 재미있고 엄마 아빠랑 가고 싶어요. "
▶ 인터뷰 : 박원화 / 한사랑유치원 교사
- "구명조끼의 착용법, 물에서 뜨는 방법, 물에서의 호흡법 등을 배우면서 혹시나 모를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 인터뷰 : 박원화 / 한사랑유치원 교사
- "구조대가 올 때까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 사고가 잇따르면서
생존 수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해부터
만 5세 이하 유치원생까지
생존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도내 공·사립 유치원
686곳 가운데
89곳이 참여합니다.
매년 유치원 수를
늘려야 하는데,
교육 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간 5~10시간으로
생존 수영을 완전히 익히기에
수업 시간이 짧고,
수영장이 부족해
일반인과 함께 이용하다보니
공간도 빡빡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숙 / 경남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유치원장학담당
- "초등(학생) 생존수영도 함께 있고 또 유아 전용 수영장이 없는 곳도 많이 있고, 일반인들이 함께 수영을 하다 보니까"
▶ 인터뷰 : 박정숙 / 경남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 유치원장학담당
-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유아 생존수영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내년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되는 생존수영 교육.
높아지는 관심만큼
제도와 시설 개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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