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태풍 다나스 북상..서부경남 곳곳 침수피해 우려
(남)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남해안 지역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과 태풍이 맞물리면서 서부경남지역엔 이례적인 폭우가 예상되는데요.
(여) 기상청은 태풍이 다량의 열대 수증기를 머금고 있는 만큼, 폭우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에서 딸기 비닐하우스를
6년째 운영 중인 김은식 씨.
지난해 10월,
태풍 콩레이가 지역을 휩쓸 당시
김 씨의 비닐하우스는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찾아온 태풍 다나스.
이번 태풍 역시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김 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은식 / 진주지역 딸기 생산 농민
- "작은, 그렇게 많은 비가 아니고 일시적인 비에도 순식간에 잠겨버리니까... 여기 같은 경우는 강가라서 물이 잘 빠지는"
▶ 인터뷰 : 김은식 / 진주지역 딸기 생산 농민
- "편임에도 불구하고 며칠씩 와버리면 그게 (배수가) 안 되는 거예요."
비닐하우스 지붕에
빗물받이를 설치하고
수로에 이물질도 모두 제거했지만,
근심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S/U : 태풍과 장마전선이 겹치면서 서부경남지역엔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됐습니다. 지역 농민들은 빗물받이와 수로를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소형 태풍으로 분류되는 다나스는
토요일 자정에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지난 뒤
당일 이른 오후부터 서부경남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풍속은 초당 24m 정도로
약한 편이지만,
다량의 열대 수증기를 머금고
내륙으로 진입하는 만큼,
일부 지역엔 하루 최대 500mm 이상의
폭우가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토요일
서부경남 대부분 지역에
150mm~30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특히 서부경남지역을 포함한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1일까지 150mm~30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
▶ 인터뷰 : 김유정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비가 오겠으며, 이 비는 21일 아침에 차차 그치겠습니다. "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점쳐지면서
각 지자체들도 비상대비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진주와 사천을 비롯한
서부경남 6개 시·군 모두
24시간 재난대응반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며,
해안가와 저지대, 배수펌프공장 등
상습침수 지역과 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남강댐관리단은
19일 오후 2시부터 홍수 예방을 위해
남강댐의 남강본류와 가화천 양방향
수문을 모두 개방, 초당 3천 톤 이상의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장마전선과 함께 북상해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다나스.
폭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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