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주간키워드 - 8월 2주 '강소연구개발특구'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시간이죠.
주간키워드, 홍석진 아나운서입니다.
【 아나운서 】
드디어 진주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
이른바 ‘오피셜’이 뜬 건데요.
그래서 오늘 주간키워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무엇이고,
우리 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알아보겠습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란,
각 지역에 위치한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R&D,
즉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해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정부 제도인데요.
대학이나 연구소, 공기업 등의 지역 주요 핵심기술기관에
연구와 주거, 산업, 문화 인프라를 함께 조성해줘서
연구개발 분야의 자급자족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소연구개발특구 제도는,
작년 7월에 처음 도입됐고,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에서 6곳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홈페이지에,
경남 진주, 창원, 김해를 포함해
경기도 안산, 경북 포항, 충북 청주까지 총 6곳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고시문을 올렸습니다.
서부경남에서는 진주가 선택받았는데요.
진주는 경상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나서게 되고,
특화된 분야는 ‘항공우주부품 소재산업’입니다.
경상대학교 부지 1.14㎢를 기술핵심기관으로 삼고,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0.21㎢, 항공국가산단 0.82㎢ 면적을
배후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소수점으로 적어놔서 면적이 좁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우리가 알기 쉽게 평수로 따져보면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0.21㎢가 약 6만평 정도 되니까
여기에 항공국가산단, 경상대 부지까지 합치면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약 60만 평이 넘는 광활한 부지에
개발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진주 강소특구에서 진행될 연구 분야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항공우주부품 분야에서는,
싸고 효율 높은 핵심 부품들을 개발하는데 집중하는데요.
이제 더 이상 미국 록히트마틴에서 기체를 수입하지 말고,
쉽게 말해 지금 정부에서 열심히 얘기하고 있는
‘부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소재 산업입니다.
초경량 금속이나 알루미늄 합금을 국내산으로 생산해서
싼 가격에 항공기나 우주선을 만들고,
개발한 소재들을 외국에 수출도 해보겠다는 전략인데요.
이 모든 게 가능할 수 있는 것은,
경상대학교의 우수한 연구진과 항공우주분야 선두기업 KAI,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진주뿌리산업단지 등의 각종 인프라가
진주와 사천에 집약돼 있기 때문입니다.
진주 강소특구가 자리를 잡게 되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1468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고용 유발 1,614명,
생산 유발 3,494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2024년까지 275개의 관련 기업들이
혁신도시와 항공국가산단으로 몰려들어
약 1조 2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경제를 힘차게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이로써 진주와 사천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주간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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