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한방약초축제 흥행몰이..지역 약초산업도 '활기'
(남) 태풍의 영향으로 행사 기간이 이틀 축소됐던 산청한방약초축제.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람객 확보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여) 예년보다 많아진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약초, 한방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막바지로 접어든 축제 현장을 양진오 기자가 전달합니다.
【 기자 】
어머니와 함께 온 어린아이부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사 진행자의 설명에
몸 구석구석을 마시지 해보고
평소 불편했던 부분을 눌러
확인해 봅니다.
▶ 인터뷰 : '내 몸의 보약' 프로그램 진행자
- "앉아 계실 때 여기를 계속 만지면 어떤 효과가 있냐면, 소화에도 좋고 위도 편합니다만, 신체 전체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이윽고 등장한 어의의
설명에 따라 준비된 약재를
정성스럽게 다릴 준비를 합니다.
처음 다뤄보는 약탕기에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뭇 진지하게
불 조절을 해가며
다려지고 있는 약재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 인터뷰 : '내 몸의 보약' 프로그램 진행자
- "약탕기 뚜껑을 한 번 열어보실까요 뚜껑을 열고 난 후에 약첩을 한 번 꺼내보겠습니다. 4가지 약초가 어우러져 있는데요."
▶ 인터뷰 : '내 몸의 보약' 프로그램 진행자
- "그 고유의 향을 천천히 천천히 코로 맡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관광객이 늘고 있는
산청한방약초축제.
올해는 대표 프로그램인
혜민서 한방 체험에 더해
한의사와 함께 직접 한방차를
만들고 시음해보는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평일 낮 시간에도 만원을 기록했습니다.
S/U : 태풍으로 축제 기간이 줄어들었던 올해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예년보다 늘어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약 25만 명.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이
휴일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기록했던 28만 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으면서
지역 약초 업계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산청 약초 생산 농가들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기록했던 16억 원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박성태 / 축제 판매부스 운영자
- "올해는 매출도 상당히 (축제) 효과를 많이 봐서 지난해보다 많은 소득이 창출됐습니다. 해마다 (축제장에) 나오지만, 올해는"
▶ 인터뷰 : 박성태 / 축제 판매부스 운영자
- "질서도 정연하고 손님도 많이 오시고 경기 침체로 인해서 조금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매출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약초 농가 외에도
행사장에서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인
지역 농산물 업체들은 올해 축제를 넘어
내년 축제까지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양인수 / 산청한방약초협의회장
- "지금 어느 정도 (판매가) 잘 이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국 경기보다는 그래도 산청은 (축제 때문에) 경기가 좋다고 봅니다."
▶ 인터뷰 : 양인수 / 산청한방약초협의회장
- "내년에는 새로운 그 외 자연산 약초를 관람객들이 오셔서 보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축제는 마지막 날인 9일까지
기존 체험 프로그램이 그대로 진행되며
우리 춤 소리 한마당,
전통 농주 터줏대감 찾기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펼쳐집니다.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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