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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R) 주민들 안 떠났는데..턱밑까지 진행된 MRO 공사

2019-11-29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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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시간 뉴스인타임을 통해 '항공 MRO 산업단지' 조성 공사로 인해 이주를 앞두고 있는 사천 용당리 마을주민들이 이주단지 부지 분할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여) 때문에 실제 이주가 언제쯤 이뤄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러는 사이 산단 조성공사는 마을 턱밑까지 진행돼 시행사나 주민 모두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와 KAI,
한국항공서비스는
2022년까지
국비 269억 원 등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약 31만 2천제곱미터 규모의
항공 MRO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C/G]
우선 1단계로
2만 5천㎡ 부지에
종합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2019년까지 2단계
12만4000㎡,
3단계 16만3000㎡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인데
산단개발과 함께
장기적인 로드맵이
세워져 있습니다. //

지난 6월 착공식 이후
사천시가 시행사 역할을
맡아 일부 공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산업단지 부지로
포함된 용당 1,2리 이주가
늦어지면서 공사 진척도
더뎌지고 있고 주민들도
생활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주가 늦어지는 이유는
옮겨갈 이주단지의
부지 분할을 놓고
주민들 사이 갈등이 커져
이주절차가 사실상
멈춰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사천시 용당리 주민 / (음성변조)
- "(사천)시에서 어떤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분양해줄지 모르겠지만 나는 행정소송을 할 거거든요."
▶ 인터뷰 : 사천시 용당리 주민 / (음성변조)
- "(이주단지에)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각종 농기구 넣을 데가 없습니다. "

반면 산단 조성의 공기를
맞춰야하는 사천시 입장에서는
공사를 지연할 수 없어
주민들의 불편을 알곤 있지만
아슬 아슬하게 마을 담벽을
남겨 둔 채 다짐공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사천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저희들도 나름대로 3단계 부지로 진행해야 될 상황에 있어서 그 부분을 (공사)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 인터뷰 : 사천시 관계자 / (음성변조)
- "그 부분은 다시 방음벽을 설치해서 피해를 줄이려고 하고 있거든요. "

단체이주가 예정돼 있지만
이주절차가 멈춘 상황에서
발파와 진동이 심각한 상황으로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엄청난 소음으로
밤잠을 설치는 주민 수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원자 / 사천시 용당리 주민
- "일 하는 사람 보고, 포크레인 하는 사람 보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여기 개를 쫓아내도 나갈 구멍으로 "
▶ 인터뷰 : 최원자 / 사천시 용당리 주민
- "쫓는다고, 나가고 나서 하지 왜 이러냐고 하니까 우리보고 그러지 말고 사무실(사천시)에 하라고 하는데..."

결국 문제의 실마리는
얼마나 신속하게
용당리 마을 집단이주가
이뤄지느냐에 있는데,

턱밑까지 진행된
산단 조성 공사에도
이주절차를 중단시킨
주민들 간 대립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시행사나 주민 모두에게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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