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경상대-경남과기대 통합 교명, 어떻게 정해질까
(남) 공식적으로 통합을 추진 중인 경상대와 경남과기대가 통합 이후 대학 명칭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살펴봅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교육부에
통합 합의서를 제출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공식적인 통합 절차를
밟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학교 이름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s/u)
지난 10일,
대학통합 협약을 체결한 두 대학은
본격적인 통합 추진의 첫 단계로
교명 제정을 위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
두 학교는
18일부터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한데 이어
19일에는 오프라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조사는
‘표적집단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별로 묶인
총 5개 팀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구성원들 중 상당수는
통합대가 국립대인 만큼
교명에도 지역성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조영삼 / 경상대학교 경영대 교수
- "제 생각에는 저희가 경남이라는 슬로건을 꼭 가지고 오고,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되려면 (국립과 경남) 사이에 단어를 끼워"
▶ 인터뷰 : 조영삼 / 경상대학교 경영대 교수
- "넣어야 된다... 그 사이에 국립경남통합대학교, 거점대학교, 융합대학교, 종합대학교 등 생각했던 게"
▶ 인터뷰 : 조영삼 / 경상대학교 경영대 교수
- "다 (후보에) 들어있더라고요. "
▶ 인터뷰 : 황지형 / 경상대 대학원생
- "경남대학교가 있는 상황에서 경남(이라는) 글자 앞뒤로 뭐가 들어가 버리면 오히려 그게 더 (기존의) 경남대가 거점대학인 것처럼"
▶ 인터뷰 : 황지형 / 경상대 대학원생
- "보일 수가... 그것을 더 띄워주는 것 같이 보이는 효과밖에 안날 것 같다는 말씀을 주변에서 하시거든요. "
기존의 이름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거점국립대학교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간
전북대나 부산대처럼
‘경상대학교’라는
이름을 유지하자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 "계속 경상대라는 교명을 쓸 수 있으면 경상대가 가지고 있는 쌓아왔던 가치라든지, 경상남도에서 쌓아올린 인지도라든지 그런"
▶ 인터뷰 : 박주현 /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유리하고 통합을 했을 때 통합 사실이나 경쟁력이..."
지역성은 있되 아예 색다르게
‘촉석루’나 ‘남강’을 넣자는 제안과,
영문 이름을 쓰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서유석 / 경상대학교 인문대 교수
- "(나중에) 창원대와도 통합을 생각한다면 영문명을 University of geongnam national ‘UOGN’ 정도로 그런 다음에"
▶ 인터뷰 : 서유석 / 경상대학교 인문대 교수
- "대외적인 것을 GNU말고 UOG정도로... 왜냐하면 통합, 융합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면 융합분위기가 유행이 지나면"
▶ 인터뷰 : 서유석 / 경상대학교 인문대 교수
- "학교 이름으로 되게 좀 뒤쳐질 수 있거든요. "
두 대학은 표적집단면접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받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1월 중으로
교명 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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