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상평산단 재생사업 속도..선정 6년 만에 성과 나올까
(남) 지난 1978년 만들어져 노후화가 심각한 진주 상평산단의 재생사업이 속도를 냅니다. 진주시는 오는 9월 경남도의 심의를 거친 뒤 연말 착공에 들어갈 방침인데요.
(여) 상평산단이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건 2014년입니다. 지난 6년간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사업이 이번엔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까요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상평산단 내 모든 도로
양옆으로 주차된 차량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주차구역은 폐차들이
차지하고 있고 사업장 주변은
먼지와 기름때, 쇳가루가 뒤섞여
누렇게 변했습니다.
도로 곳곳은
대형 차량과 트럭,
승용차가 한데 뒤섞여
엉켜버리기 일쑤.
진주시는 지난 6년간
이어졌던 주민설명회와
계획수립용역, 사업비 조정 등을
마무리 짓고 올 연말부터
재생사업 착공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창훈 / 진주시 도시재생팀장
- "기반시설은 올해 안에 착공을 하려고 지금 (설명회를) 진행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설명회를 하고 나면,"
▶ 인터뷰 : 김창훈 / 진주시 도시재생팀장
- "관계기관협의회하고 또 재해영향평가... (환경)유역청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협의하면 (올해 말 사업이 시작됩니다.)"
[CG]
재생사업의 방향은 도로망 확충과
주차장 건설 등 기반시설 개선과
공원을 비롯한 근로자 편의시설 확보,
여기에 기존 제조업에 더한
정보서비스, 기술연구개발과 같은
도시형산업 유치 등 모두 네 갈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손꼽힌
주차장 문제의 경우 4개 구역에
모두 576면의 주차구역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도동로 회전교차로를 비롯한
산단 사방의 도로망 확장으로
물류 흐름 개선을 시도합니다.
특히 소음과 먼지, 매연의
발생이 적은 도시형산업지구를
도심과 맞닿은 부분에 배치해
주거지 공해 문제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원석 / 동명기술공단 상무
- "점진적인 업종 고도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와 비공해 산단으로서의 이미지 개선, 민간 참여를 통한 산업단지 재활성화"
▶ 인터뷰 : 오원석 / 동명기술공단 상무
- "및 산단재생 거버넌스 구축의 기대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현재 남아있는 약점은
녹지 공간의 축소.
[CG]
오는 7월 미집행 도시계획구역이
일몰제로 모두 해제되는데,
이럴 경우 산단과
도심 주거지를 양분하던
녹지구역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문제는 해당 구역이
사유지다 보니 이를
녹지로 남겨두기 위해선
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는 건데,
전체 사업비 466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기는
금액이다 보니 진주시도
선뜻 매입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명섭 / 진주시 상평동
- "(미세먼지, 소음 등을) 감안해서 완충녹지 지역으로 도시기본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변경 사항에"
▶ 인터뷰 : 정명섭 / 진주시 상평동
- "보면 그건 전혀 없고 공원 면적이 5백 평이나 2백 평이나 이런 식으로 소규모로 돼있습니다."
▶ 인터뷰 : 김창훈 / 진주시 도시재생팀장
- "산단이 조성되고나서 완충녹지 선을 긋다보니까 지금 전부다 사유지로 돼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저 완충녹지를 전부 (그대로)"
▶ 인터뷰 : 김창훈 / 진주시 도시재생팀장
- "조성을 하려고 하면 천억 원 대 단위가 넘는 사업비가 들기 때문에..."
이번 설명회에선 이밖에도
주차장 설치 구역 재조정과
복합산단 조성에 대한 대책 등
재생사업을 두고 여러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진주시는 산단 인근 주민과
공단 관계자들이 제기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최종 계획안을
수립한 뒤 오는 9월 경남도 심의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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