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인천은 민항기·사천은 군용기 지역 반발 커진다

2020-07-31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인천 출신 국회의원들이 인천공항에서 항공MRO 사업을 할 수 있는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 인천과 사천이 투트랙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 지역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CG]
"인천이 지역구인
허종식 국회의원의
SNS에 올라온 글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 반대 목소리에 대해
인천은 민항기,
사천은 군용기를 수리하는
이른바 '투트랙' 정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지역 이기주의와
불필요한 갈등을 넘어
상생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결국 인천의
항공MRO 사업 의지를
더욱 확실히 한 건데,
지역에선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천의 항공MRO 사업은
집적화 단계로
이제 걸음마 수준인데,
국제적 인지도를 가진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사업을 시작한다면
성장이 힘들다는 것.

군수 분야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는
'반쪽자리 사업'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정열 / 경남도의회 의원
- "민수는 2조 원 정도 되는데 민수 시장은 확장력이 있습니다. 민수는 인천에 하고 군수는 사천에서 한다"
▶ 인터뷰 : 박정열 / 경남도의회 의원
- "군수는 지금 현재 군에서 MRO를 하고 있습니다. 민간이 군수MRO로 진입하는 그 시장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또 이번 개정안은
행정수도 세종 이전 등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현 정부의 정책과
역행하는 일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이 정부가 말하는 지역균형 발전을 결정적으로 위배하는 행위다. 사천시민들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 인터뷰 : 하영제 /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 "총 의지를 결집해 인천국제공항에 MRO사업을 주고자 하는 이 불합리한 행위를 반드시 막아내야 된다..."

여기에
항공정비학부까지 개설한
지역 대학 입장에선
학생들의 취업 문제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종채 /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장
- "우리 학교 입장에선 사천이 제일 잘 돼야 되거든요. 수도권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 인터뷰 : 심종채 /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장
- "그쪽에 집이 있는 애들, 그쪽에서 공부하는 애들이 취업하기 좋고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 인터뷰 : 심종채 / 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학부장
- "취업기회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

지난 국회에선 사라졌지만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추진 중인
인천공항 MRO 사업.

지역 균형발전보단
힘의 논리가 우선인
이들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