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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강남지구 도시재생 '주민들이 직접 만든다'

2020-07-31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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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 10월 진주 성북지구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는 망경동을 중심으로 한 강남지구가 공모에 도전합니다. 민·관이 힘을 합쳐 준비 중인데, 이미 망경동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 서경방송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진주시 도시재생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봤는데요. 그 중 일부 내용을 미리 살펴봅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늘에서 본
진주시 망경동의 모습입니다.

낡은 지붕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그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원도심이 폭격으로 부서지자
많은 사람들이
망경동으로 넘어왔고
인구도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원도심에 비해
망경동의 개발속도는 더뎠고
한때는 지역의 대표적인
낙후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주설희·김종분 / 진주시 망경동
- "(망경동을) 후지게 봤죠. 망경동과 칠암동을 본성동에서 보면 영 낮춰서 봤죠. 그러니까 섭천(배건너 마을)이라 하거든요. "
▶ 인터뷰 : 주설희·김종분 / 진주시 망경동
- " '섭천 소가 운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

그런데 최근 망경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빈 땅에 새 건물이 들어서는가 하면
오래된 주택은 리모델링을 거쳐
카페나 공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은숙 / 진주시 망경동 상인/카페 대표
- "요즘 젊은 분들이 많이 카페 운영하잖아요. 하지만 오래된 주택, 특히 한옥에 대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그런 곳을 좀 현대적인 "
▶ 인터뷰 : 남은숙 / 진주시 망경동 상인/카페 대표
- "느낌과 잘 섞어서 카페를 운영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때 이제 망경동에 은안재를 찾아서..."

오랜만에 망경동을 찾은 사람들은
확 달라진 마을 분위기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허경복 / 진주시 충무공동
- "이렇게 들어오는데 보니까 카페가 제법 많이 생겼더라고요. 옛날에는 카페도 없고 그냥 말씀대로 좀 그랬는데 오니까"
▶ 인터뷰 : 허경복 / 진주시 충무공동
- "오니까 사실 샘이 날 정도로 카페가 예쁜 것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진주로서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망경동에 변화가 생긴 건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영향이 큽니다.

성북지구에 이어 강남지구도
뉴딜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면서
마을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진주성과 남강 등
수려한 자연환경은 물론
예술가들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면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진주시 망경동 상인/카페 대표
- "망경동의 골목길이 진주성도 보이고, 촉석루도 보이고, 지리적으로도 그렇고 역사적으로 되게 의미 있는 골목이 많아요."
▶ 인터뷰 : 이수진 / 진주시 망경동 상인/카페 대표
- "그 자체만으로도 유산이거든요. 그 유산을 우리 예술가들이 조금 더 플러스시켜서 예술의 거리를 만들면..."

여기에 강남지구만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이야깃거리도
조금씩 빛을 보고 있습니다.

백정의 이야기나 형평운동,
한국전쟁 당시의 흔적들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강남지구만의 이야기입니다.

▶ 인터뷰 : 이미숙 / 진주시 망경동
- "임꺽정 같은 경우에도 백정의 아들이잖아요. 그만큼 하듯이 지금 그걸 부끄럽게 생각 안 하면 되는데 그래도 본인들은"
▶ 인터뷰 : 이미숙 / 진주시 망경동
- "그걸 모르잖아요. 부끄러우면 안 내세우려고 할 거고 제가 볼 때는 내세워서 떳떳하게, 지금은 옛날하고 달라서"
▶ 인터뷰 : 이미숙 / 진주시 망경동
- "그걸 그렇게 무시하지 않잖아요. "

진주 두 번째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을
준비하고 있는 강남지구.

현재 도시재생 실사는 모두 끝났으며
오는 8월 말쯤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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