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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생채기 남긴 '하이선'..약해진 지반 점검 필요

2020-09-07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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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전국에 잇단 피해를 입힌 제10호 태풍 하이선. 서부경남지역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갔지만 당초 우려했던 만큼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여) 하지만 짧은 기간 여러 차례 태풍이 지역에 영향을 준 만큼, 지반 붕괴나 산사태 방지를 위한 사전 작업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부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왔던
제10호 태풍 하이선.

출근시간에 맞춰
지역을 관통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됐지만,
기우에 그쳤습니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서부경남 대부분 지역은
비바람이 잦아들었고
강우량 역시 예상치를 밑돌며
우려됐던 침수피해 역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진주에선
쓰레기 수거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전도됐고
진성면 동산리 일대
일부 차양막이 바람에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경남진주혁신도시 일부 도로에선
바람을 이기지 못한 중앙분리대가
휘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어 서부경남 전 지역에서
15ha 규모의 벼 쓰러짐 피해가
확인됐으며, 과수 낙과도
일부 농장에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진주시 시민안전과 주무관
- "일부 지역에 피해가 극심하게 난 것이 아니라 전 지역에 부분부분 도복이 있었고, 부분 면적이 아니라 전체 면적으로 보면 15ha"
▶ 인터뷰 : 박준영 / 진주시 시민안전과 주무관
- "정도 되고요. 마찬가지로 과수 낙과도 전체 면적으로 45ha로 그 중에 낙과율은 5% 정도..."

우려되는 점은
지난 장마 당시 이어진
집중호우와 연달아 찾아온
3번의 태풍으로 지역 곳곳의
지반이 상당히 약해졌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리산권을 중심으론
300mm 이상의 물폭탄이
짧은 기간 자주 떨어졌기 때문에
갑작스런 지반 붕괴나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산청과 함양 등
일부 지자체에선
태풍이 완전히 소멸된 직후
도로 경사지와 산사태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 주요 공사장과
건설현장에 대한
사전 점검도 예고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미 / 함양군 산림경영담당
- "산사태 현장 예방단 4명과 인도 관련 3명을 사역해서 산사태 취약 지역 관리와 재해 예방을 위한 순찰, 점검 등에 최선을"
▶ 인터뷰 : 이경미 / 함양군 산림경영담당
- "다하고 있고요. 또한 산사태 발생 지역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위해 비닐 피복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서부경남지역이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10호 태풍 하이선.

새벽부터 몰아친 비바람이
생각보다 일찍 기세가 꺾이면서
바짝 긴장했던 지역민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SCS 양진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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