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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R) 사천 바다에 추락한 차량..긴박했던 구조 현장

2020-09-07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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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이번 태풍 북상 때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천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져 운전자가 결국 숨졌는데요.
(여) 태풍 현장 소식을 전하던 저희 시민기자가 사고를 목격하고 직접 신고까지 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모습을 단독으로 영상에 담은 김학록 시민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벽부터 강한 비바람이
사천 삼천포 앞 바다에 몰아칩니다.
거친 비바람에
바다 위 선박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태풍이 사천에 근접하던 아침 7시쯤
촬영 카메라에 흰색 승용차 한대가
바다에 떠 있는 것이 잡혔습니다.

브레이크등이 깜빡이는 것을 보고
운전자가 타고 있음을 직감하고
즉시 신고를 한 뒤,
차량 상태를 다시 살폈지만
거센 물살에 꼼짝없이
바다에 떠 밀려 갈 뿐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점점 바다로 가라 앉고 있는
이 차량은 삼천포구항내
신수도 도선장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6분만에
사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도
급히 입수 준비를 마치고,
차량 위치를 확인한 뒤
수중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악천후 속에
구조작업이 이뤄진 지 30여 분 뒤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이
바다 위로 끌어올려집니다.

이 50대 운전자는 육지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끝내 숨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차량은
선착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급격하게 우회전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로 이어진 해안가 추락 사고.

특히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땐
너울성 파도와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방파제나 해안가 지역엔
출입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SCS 시민기자 김학록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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