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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 중앙상권 하루 방문객은 몇 명

2020-09-0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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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침체된 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 바로 정확한 정보를 모으는 겁니다. 하루 유동인구는 얼마인지, 또 언제 가장 사람이 많고 없는지 알 필요가 있는데요.
(여) 진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상권 분석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유의미한 자료가 도출될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 중앙과 청과, 논개시장 등
3개 전통시장과
로데오거리와 중앙지하도상가 등
2개 상점가로 이뤄진 진주 중앙상권.
긴 침체의 늪을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활성화 대책이 강구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상인들이 감에 의존해
서비스 대상을 특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일주일 중 어느 요일,
어떤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많은지,
또 어디 거리로 주로 가는지 등
확실한 데이터가 아닌,
느낌으로 상황을 파악하다 보니
맞춤형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진주 상권활성화사업단이 지난달부터
실시간으로 유동인구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CG) 기존에는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깔거나
무선인터넷 이용 동의를 해야만
유동인구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면
새로 도입된 시스템은
휴대폰마다 각기 다른 통신 주소,
이른바 맥어드레스를 활용합니다.

[S/U]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상권 분석시스템 단말기입니다. 주변 방문객들의 휴대폰 고유 주소를 인지해 데이터로 수집하게 됩니다.”

중앙상권에 설치된
단말기는 모두 18대.
시내 전역에서 거의 빈틈없이
자료를 모으는데
특히 중복된 주소는
자체적으로 하나로 합쳐
정확도를 높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스템에서 도출된
자료의 활용도는 어느 정도일까

(CG) 먼저 진주 로데오거리의 경우
지난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14일에
관광객이 만 5천 940명이 다녀갔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급격하게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 6일에는
8천 400여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태풍이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문객 수가 들쑥날쑥 하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CG) 진주 중앙시장 상인들은
흔히 월요일을 비수기로 알고
점포를 쉬는 경우가 많은데
조사 결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일주일 중 수요일이 가장 한적했고
주말인 일요일 방문객은
오히려 평일 평균보다 적었습니다.
그동안 감에 의존했던 정보와는
정반대의 수치가 나온 셈입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향후 상가 매출이나
이벤트 판촉 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준호 / 진주시 상권활성화사업단 본부장
- "(로데오거리에) 우리가 조성해 놓은 글로벌 푸드존이 과연 며칠에 휴무를 해야 되나, 무슨 요일에 휴무를"

▶ 인터뷰 : 강준호 / 진주시 상권활성화사업단 본부장
- "해야 되나...실제 데이터를 보니까 (유동인구가) 처지는 요일이 월요일이니까 그러면 월요일에 쉬면 좋겠다..."

▶ 인터뷰 : 강준호 / 진주시 상권활성화사업단 본부장
- "또 가령 시간대 분석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 행사나 시식행사나 혹은 공동 세일 마케팅을 할 때..."

다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맥어드레스 기반은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않아
상인과 관광객의 구분이나
성별 등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진주시 상권활성화사업단은
6개월 정도 자료가 축적되면
2단계 사업으로
좀 더 세부적인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실시간 유동인구 분석이 가능해진
진주 중앙상권.
앞으로 쌓여갈 데이터가
상권 활성화의 단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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