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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댐관리 조사위에 '남강댐' 빠져..주민들 반발

2020-09-10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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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달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는 침수피해가 잇따랐는데요. 환경부에서 피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방류량을 급격하게 늘리면서 역시 적잖은 피해를 입힌 남강댐은 이 조사 대상에서 빠져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부터 댐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환경부.

지난 집중호우 때
하류에서 홍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댐 관리 적정성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조사 대상은 섬진강댐과
용강댐 그리
고 합천댐 세 곳.

남강댐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남강댐 방류량 증가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진주시 내동면 양옥마을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이봉길 / 진주시 양옥마을 주민
- "그래서는 안 되지. 그래서는 안 되지. 다 같이 사는 사람들인데 여기만 빠져서 되는가요. 그러면 안 되지. 그건 백 번 잘못됐지"

▶ 인터뷰 : 이봉길 / 진주시 양옥마을 주민
- "우리는 여기 (남강댐) 피해가 더 많다고 보지. 섬진강댐은 아직 안 가봐서 모르지만..."


일부 주민들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자체 조사를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환경부 댐관리 조사위에
남강댐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진주시 양옥마을 이장
- "형식적으로 조사한 거지요. 저도 몇 번 따라다니고 물이 얼마만큼 올라왔고, 집 침수된 현황을 사진 찍고 하는 것을 같이 가고"

▶ 인터뷰 : 정진석 / 진주시 양옥마을 이장
- "했는데 이거는 형식적으로 자기들이 한다고 한 것 밖에 안 돼요. "


이처럼 주민들이
남강댐 포함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은
이 조사가 침수피해
보상 문제와도
관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창현 / 진주시 양옥마을 주민
- "댐 조사위 안에 전문가들이 민간 전문가들도 들어가니까 제가 볼 때는 소송과 비슷한 형태의 결과물이 나온다면 "

▶ 인터뷰 : 문창현 / 진주시 양옥마을 주민
- "조금이나마 저희가 이야기했던 내용들이 밝혀질테고 그러면 저희가 어느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그렇다면 남강댐은 왜
조사 대상에서 빠진 걸까.

(CG)
환경부는 조사위를 구성할 때
타 지자체에서는 각종
제안이 들어왔지만,
남강댐을 넣어달라는 요청은 없어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끝)

한편, 따로 전달받은 내용이 없어
이 사실을 몰랐던 진주시는
남강댐을 포함 시켜달라는 공문을
10일, 환경부에 보냈습니다.

▶ 전화인터뷰 : 정유근 / 진주시 시민안전과장
- "당연히 진주시에서도 주민들이 막대한 침수 피해를 당하였기 때문에 댐 운영 적정성 심의위원회에 참여를 해야한다고 보고있고"

남강댐이 포함될지 여부는
댐관리 조사위원이
모두 꾸려진 다음에
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

침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이목이
댐관리 조사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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