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해제 요구 0.3% 반영" 국립공원 구역 조정 '원성'
(남) 10년 만에 돌아온 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두고 지역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환경부의 계획안에 지역민들의 의견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 남해와 하동 뿐만이 아니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모든 지자체에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 상주의 한 논입니다.
50년 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나무 하나 베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10년 만에 돌아온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주민들은
해제를 요구했지만
최근 불가능하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생태학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란 이유에 섭니다.
▶ 인터뷰 : 박갑정 / 상주면발전협의회장
- "바로 앞에 도로가 있고 몇십년 동안, 50년 동안 전답들이 묶여 있는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이번에는"
▶ 인터뷰 : 박갑정 / 상주면발전협의회장
- "한려해상국립공원이나 환경부가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줄 수 있도록 촉구를 바랍니다."
[CG]
"남해군의
한려해상국립공원 면적은
설천과 상주 등
68.913제곱킬로미터.
이 가운데
60% 정도가 육지 부분이라,
남해군은
11.294 제곱킬로미터를
해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s/u)
"하지만 최근 공개된
환경부의 계획변경안을 보면
이곳 상주금산지구는
단 한 곳도 풀리지 않았고,
남해대교 지구
0.033제곱킬로미터 부지만
해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들의 요구 면적 중
0.3% 정도만
반영된 겁니다.
환경부는 오히려
신전과 금산 등
2.7제곱킬로미터 부지를
추가 편입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불만이
거셀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남해대교 지구는) 대기환경오염물질 배출하는 맞은 편에 있는 데를 과연 국립공원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주민들의 의구심이 굉장히 강합니다. 수치적으로 봐도 남해군의 11%가 국립공원으로 돼 있는데요. "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육지부 비율도 높고... "
정치권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하영제 국회의원은
거제와 통영 지역구
국회의원과 함께
환경부를 찾아
구역 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남해군의회는
환경부의 계획안이
군민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행위라며,
재조정을 요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길 / 남해군의원
- "한려해상이라는 국립공원의 명칭과 지정 목적에 부합되게 과도한 육지부 면적을 축소해 인근 시군과 형평성 있는"
▶ 인터뷰 : 박종길 / 남해군의원
- "육지부 면적율 20%로 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
[CG]
환경부는
평가 기준에 따라
변경안을 수립했다면서도
최종안이 아닌 만큼
협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CG]
현재까지 환경부가 밝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조정 면적은
35.15 제곱킬로미터 편입과
0.071 제곱킬로미터 해제.
하동과 거제 통영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모든 지자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환경부는
공원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공원계획 변경 결정 고시를
할 계획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문화가R) '순수'로 그린 세상..문화가 일정은
- 사천지역 발달 장애 가족들이 저마다의 작품세계를 담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7·80년대 우리 사회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전도 지역민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 일정을 허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함께 모여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룡들.선명한 색채와장난기 가득한 그림체가왁자지껄 소란스러운 듯한 모습을더 부각시켜줍니다.국내 프로야구 구단N...
- 2024.05.07
- (R) 급식종사자 위한 안전한 일터 만든다
- 요리시 발생하는 연기는 가정에서도 골칫덩어리일텐데요. 특히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급식현장의 경우엔 요리매연, 이른바 조리퓸(fume)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경남도가 유해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급식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적인 환경개선사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점심식사 시간을 앞둔 한 고등학교의 급식조...
- 2024.04.18
- (단독R)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필기시험 결과 번복..지원자 "황당"
- 진주시가 공공시설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 중인 진주시시설관리공단. 이달 말 설립을 앞두고 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필기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들의 합격 여부가 불과 몇시간 만에 번복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의채용 필기시험 결과 발표를 알리는 문자 한 ...
- 2024.04.29
- (R) 사천 층간소음 살인 징역 20년 선고..'유족 반발'
- 올해 초, 사천에서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50대 A씨에게 30년을 구형했었는데, 18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유족들은 반발하며 항소의사를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50대 A씨가층간소음을 이유로 다투던30대 여성에...
- 2024.04.18
- (R)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놓고 갈등
- 사천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상습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사남면과 정동면을 연결하는 우회도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열렸는데 도로 형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천시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사남-정동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사업.해당사업은사남면 월성리와 정동면 대곡리를연결해 왕...
-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