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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시의회 생중계로 본다 "기대 반 우려 반"

2021-01-29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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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바로 기초의회죠. 하지만 실제로 시민들은 이곳에서 어떤 말들이 오가는지, 어떤 일이 있는지 알기 힘든 현실입니다.
(여) 진주시의회가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2월부터 실시간 생방송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시의회 상임위원회실,
공사가 한창입니다.
음향장비를 손 보고,
의원 책상에 있는
마이크도 새로 설치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벽에 걸린 카메라입니다.
풀HD급 카메라가
사면에 설치됐는데,
발언권을 가진 시의원이 마이크를 켜면
카메라가 알아서 화면을 비추는
자동제어장치가 탑재됐습니다.

▶ 인터뷰 : 백인혁 / 방송장비 설치업체 직원
- "TV 화면만큼, 화질은 그 이상으로도 볼 수 있고요. 사람이 없이 운용된다는 것은, 마이크를 누르게 되면"

▶ 인터뷰 : 백인혁 / 방송장비 설치업체 직원
- "카메라가 자동으로 그 마이크가 켜진 자리로 화면을 비추기 때문에 사람이 따로 카메라 화면을 잡지 않아도..."

본회의장 역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곳곳에 고화질 카메라가 설치됐고
음향장비가 새로 구축됐습니다.
최첨단 HD 영상중계시스템은
마치 방송국을 방불케 합니다.

앞서 진주시청과
의회 청내방송으로만 중계되는 등
다소 폐쇄적인 의정 활동을 해온
진주시의회.
시민들로선 의회에서
어떤 안건이 논의되는지,
또 어떤 일들이 있는지
알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에서
꾸준히 생중계를 요청해 왔고,
이번에 9억 4천여만 원을 투입해
실시간 생방송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특히 본회의뿐만 아니라
상임위까지도 생중계될 예정인데
방송과 홈페이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 "(기존에는) 시 청사 내 청내방송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의사 운영의 투명성, 신뢰 제고, 그리고 시민과 소통하는"

▶ 인터뷰 : 조현신 /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 "열린의회 이미지 구축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

물론 일하는 시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시의원들 각각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또 경쟁적으로 의사발언에 나서거나
정해진 발언시간을 어기지 않도록
추가적인 의회 운영 규칙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일부 관심을 가지는 시민들에
국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야 하고,
무엇보다 의원들 간 갈등으로
기초의회에 대한 불신이 쌓이지 않도록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종국 /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몸싸움 또는 불성실한 의사일정, 구태의연한 태도를 취한다면 시 의정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나빠질 것입니다."

▶ 인터뷰 : 백종국 /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그것은 그 다음 선거에서 (영향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실시간 생방송을 선택한 진주시의회.
2월 17일
본회의 시험방송을 시작으로
3월부터 본격적인 생중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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