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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휑한 옛 SPP 조선소, 활용방안 없나

2021-02-18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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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사천 SPP가 문을 닫은 지 5년, 조선소가 떠난 후 부지를 매입한 새 사업자가 입주계약을 체결한지도 2년이 다 돼갑니다.
(여) 하지만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 내 이 노른자위 땅은 뚜렷한 활용방안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마지막 납품을 끝으로 멈춰선
사천 SPP 조선소.

당시 조선업계 불황과
투자 실패 등으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S/U]
5년이 지난 지금 사정을 어떨까. 골리앗크레인 등 설비는 모두 철거됐고 도크도 완전히 메워 더 이상 조선업종이 들어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건물 두 동과
빈 터만 남아 있는데
조선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과 설비업 등
산단 입주가 가능한 어떤 기업도
이곳에 자리를 잡은
기업은 아직 없습니다.

[C/G-1]
부지의 소유주는 최근
한 차례 더 변경돼
기존 유일디앤티와 우드림바이오에서
주식회사 두림과 우드림바이오로
바뀌었습니다. //

산업단지 내 부지를
새 사업자가 인수하면
입주계약 후 3년 안에
착공해야하지만
옛 SPP부지는 조선소가
떠난지 5년째, 새 사업자
인수 2년째 휑하게
남겨져 있는 겁니다.

산업단지 내
노른자위 부지를
놀리고 있다보니
사천시는 지난해부터
산업단지공단이 부지를 매입하고
이후 시와 공단이 함께
운영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천시 관계자 / (음성변조)
"사실 입지는 워낙에 좋다보니까 다들 들어오고는 싶은데 규모도 너무 크고... 매입이라든지 이런게 돼야 저희 쪽에서도 추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죠."

[C/G-2]
시는 자체적으로
이 부지를 항공우주사업
특화 임대전용산단이나
혁신형 첨단 물류단지,
수소연료전지 산업클러스터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하지만 부지가격 때문에
산단공의 매입은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공단 역시
임대산단 또는 분할매각 등을
전제로 직접 이 부지를
매입하려고 지난해 본사 차원에서
용역과 실사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시지가로만 봐도
5년 전 평당 100만 원과 비교해
두 배 안팎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23만 제곱미터
부지에 활용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는 옛 SPP부지.

조선소가 떠난 이후
지역사회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군 유치를 바라고 있지만
수년째 뚜렷한 방안과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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