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 전원단지 절반은 미분양..애물단지 될라
(남) 남해 설천과 이동면에 전원단지를 만들어 도시민들을 유치하고자 했던 남해군. 그런데 분양을 한지 수년이 흘렀지만 미분양 상태인 곳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여) 최신 트렌드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하진 않을까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2019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남해군 이동면
화계전원마을입니다.
도시민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남해군이 조성한 곳으로,
바다 전망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곳엔 최대 26가구까지
들어올 수 있는데,
현장을 둘러보니
들어온 집은 한곳 뿐입니다.
간간이 집을 짓고 있지만
16필지는 여전히 미분양입니다.
비슷한 곳은 또 있습니다.
(s/u)
"이곳은 2014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남해 문항전원마을입니다.
현재 20필지 가운데
절반 정도만
계약을 마친 상태인데요.
최근 나머지 토지에 대해
재분양 공고를 냈는데,
단 한 건의 접수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해의 전원단지들이
미분양에 허덕이는 겁니다.
두 전원단지를 조성하는데
투입된 예산은 90억 원 정도인데,
군비만 70억 원 넘게 들어갔습니다.
정영란/남해군의원
"미분양 상태인 택지를 분양하면 38억 원이 들어온단 말이예요. 문항마을은 7년이고 화계마을은 3년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빨리 빨리 분양이 됐으면 38억 원이란 돈이 잠을 자고 있지 않다 이 말이죠."
전문가들은
전원단지 조성 단계부터
미분양이 예상됐다고
말합니다.
주택용지간
단차가 낮다 보니
바다 조망권이
가려질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상시분양이
아닌 점도 한몫했고,
최신 트렌드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정홍권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남해지회장
- "요즘은 단지형보다는 개인들이 프라이빗하게 자기만의 장소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 인터뷰 : 정홍권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남해지회장
- "이런 땅들이 잘 팔리고 있다... 그래서 요즘 트렌드와 안 맞지 않나 (싶습니다.)"
(CG)
"남해군은 일단
누구나 원할 때
계약할 수 있는
상시분양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조망권 문제의 경우
택지를 합친 뒤
재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인구유입과 세수 증대라는
장밋빛 희망 속에 조성된
남해의 전원단지.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면서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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